•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6년 20주차에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9주 연속 역성장을 기록…소비자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약세가 이어져
  • 애플과 화웨이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 기록,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반면 중국 업체들은 메모리 부족과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 보여
  • 올해 공급망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와 경쟁하는 AI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공급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들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0주차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브랜드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화웨이는 해외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는 부품 공급 불안정과 원가 상승 압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 이에 따라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어려워지면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브랜드별 스마트폰 주간 판매 성장률(2025년 20주차 대비 2026년 20주차)

출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주간 브랜드별 스마트폰 판매량 추적 보고서

전체적으로 중국과 인도에서 일부 프로모션이 진행됐음에도 20주차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9주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전략 실행력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브랜드 간 성과 격차도 확대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위원은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높은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보다 일관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애플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현지화된 공급망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폰 업체들은 공급망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며 신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이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도 이에 맞춰 사업 전략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폰 업들은 가격 인상과 제품 출시 일정 조정에 나서는 한편, 일부 사양을 조정하는 등 비용 최적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채널 운영 효율화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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