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6 사진
  • 거시경제 악화 영향로 인한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전년 동기 대비 6% 역성장
  • 메모리 가격 급등·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및 소비 심리 위축
  •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지연에 따른 출하량 일부 2분기 이월 영향
  • 동유럽 성장·서유럽 안드로이드 이용자 유입·아이폰 17e 흥행 기반 애플 실적 선방
  • 메모리 가격 부담 및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2026년 저가형 시장 소비 둔화 전망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면서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2026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가격 급등 위기가 스마트폰 제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상당수 기업이 신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부품 업그레이드를 축소하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채택했다. 이에 더해 이란 전쟁 발발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두 가지 악재로 인해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되었으며, 특히 분기 말로 갈 수록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 제조사별 점유율 (2026년 1분기 vs 2025년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 제조사별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6년 1분기 마켓 모니터 서비스

얀 스트리야크(Jan Stryjak) 연구위원은 “거시 경제적 영향 외에도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지연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했다”며 “카운터포인트의 주간 스마트폰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서유럽 시장에서 갤럭시 S26의 초기 4주간 판매량은 갤럭시 S25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출시 일정이 예년보다 약 일주일 늦어지면서 초기 출하 물량 상당수가 2분기로 이월됐고,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그 결과 삼성의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동유럽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과 서유럽 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지속적인 유입에 힘입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폰 17e는 전작인 아이폰 16e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트리야크 연구위원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거시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 A 시리즈와 아너(HONOR) 600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추가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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