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분기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BEV)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 미국에서는 제조업체들의 공급 과다로 재고 과잉이 발생
- 2023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승용 전기차 모델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유럽 및 동남아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23년 3분기 글로벌 승용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경기 침체 및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판매 동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3분기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세계 평균보다 낮은 11% 성장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브랜드들은 해외에서 13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2022년 3분기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전기차 그룹은 테슬라, BYD Auto, 폭스바겐 AG였다. 이번 분기 BYD Auto(Denza 제외)가 테슬라를 따라잡았으며 4분기에는 이를 뛰어넘어 글로벌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소멘 만달(Soumen Mandal)은 시장 동향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3위인 독일도 연간 60% 이상 성장했다. 저렴한 가격 옵션으로 인도 및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 또한 2023년 크게 설장했다. 다만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의지가 낮다고 판단하면서 점차 전기차 관련 비용을 줄이고 있다. 포드는 전기차에 대한 120억 달러 투자 연기를 결정했다. GM 또한 전기차 생산 속도를 낮추고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를 연기했으며, 혼다와 함께 3만 달러 이하 전기차를 제조하려던 계획도 백지화했다.”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은 시장 전망에 대해 “2023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약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가격 하락과 저가형 대체 배터리 화학물질 개발은 전기차의 경제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과 미국 모두 전기차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상당한 투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연합(EU)은 서양 자동차 시장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에서 저가형 전기차가 유입되면서 유럽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듯 앞으로 전기차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