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분기 전세계 엣지 AI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
  •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안전 경고·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
  •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등 차세대 AI 칩셋 도입으로 2026년 엣지 AI 스마트워치 비중 32% 돌파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엣지 AI 지원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스마트워치는 이제 단순히 걸음 수를 세거나 심박수, 수면 시간을 기록하는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한층 똑똑해진 건강 관리 기능을 원하면서 관련 수요도 크게 늘었다.

저전력 AI 칩의 발전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서도 AI 기능을 스마트워치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도 낙상이나 부정맥 같은 이상 징후를 즉시 감지해 알려줄 수 있으며, 개인 건강 데이터도 기기 안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안시키아 자인(Anshika Jain) 수석연구원은 “브랜드들은 스마트워치에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며 “엣지 AI를 적용하면 개인 데이터를 기기 안에서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더욱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엣지 AI는 일부 선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 엣지 AI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약 90%는 애플이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엣지 AI 보급률, 2026년 1분기 vs 2025년 1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 2026년 1분기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은 스마트워치에 엣지 AI가 빠르게 적용되는 가장 큰 배경이다. 기존에는 생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스마트워치가 심박수와 수면 패턴, 체온 등을 기기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등 이상 징후도 스마트워치에서 바로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건강 관리 기능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었고, 수면무호흡증 감지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세 배 증가했다. 업계는 한발 더 나아가 당뇨병처럼 진단 난도가 높은 질환까지 스마트워치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건강 기능 보급률, 2026년 1분기 vs 2025년 1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 2026년 1분기
*보급률은 엣지 AI 스마트워치에만 한정되지 않음

공급 측면에서도 칩셋 업체들은 스마트워치를 단순한 활동 추적 기기가 아닌 AI 기반 건강 관리 기기로 진화시키기 위해 성능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애플은 2023년 머신러닝 연산을 처리하는 4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탑재한 S9 칩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2025년 자체 개발한 기린(Kirin) W80 칩과 AI 비서 셀리아(Celia)를 도입해 스마트워치의 AI 기능을 강화했다.

2026년에는 퀄컴이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Snapdragon Wear Elite)를 발표했으며, 구글의 차세대 텐서(Tensor) 기반 웨어러블 칩도 AI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집계 대상인 NPU 탑재 제품 외에도, 전용 NPU 없이 벡터 코어를 활용해 AI를 구동하는 새로운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앰빅(Ambiq)의 아폴로(Apollo) 플랫폼은 Arm 헬륨 벡터 확장과 heliaCORE 소프트웨어 커널을 활용해 기기 내에서 AI 추론을 수행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반 접근 방식은 현재의 하드웨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기기까지 온디바이스 AI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힛 아그라왈(Mohit Agrawal)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워치의 엣지 AI는 단순히 AI 전용 칩을 탑재하는 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까지 함께 발전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더 작고 효율적인 AI 모델과 모든 앱이 기기 안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체제”라며 “AI는 하나의 기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 기술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즉각적인 건강 경고는 물론 제스처 인식과 더욱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워치의 엣지 AI 적용 비중은 2026년 약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엣지 AI 스마트워치란?

엣지 AI 스마트워치는 뉴럴 엔진(Neural Engine) 또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해 머신러닝 연산을 기기 자체에서 수행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의미한다. 해당 범주에 포함되려면 건강 관리, 안전, 사용자 상호작용 기능 가운데 최소 하나 이상이 기기 내 AI 가속기를 활용해 데이터를 직접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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