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EV)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24년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이 전년 대비 22% 증가
  • 전체 배터리 용량의 70% 이상을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가 차지. CATL(38%)과 BYD(18%)가 자국 시장의 강세와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주도권 확보
  •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둔화, 유럽 수요 감소, 생산 확대 지연 및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발주량 축소 등으로 인해 한국 및 일본 업체 점유율 하락
  • 전체 전기차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 비중이 2023년 30%에서 2024년 37%로 증가하며 배터리 구성에 변화 – PHEV의 작은 배터리 용량으로 BEV 배터리 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균 배터리 용량은 하락
  • 미국과 유럽연합의 신규 관세 및 정책 압력이 생산 및 파트너십 구조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멕시코, 미국 남동부, 인도, 인도네시아로의 투자 확대 가속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최신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트래커에 따르면, 2024년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이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이 중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터리 용량 증가는 전기차 채택이 확대와 주요 시장 전반의 차량 구성 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제조사별 신형 전기차 탑재 배터리 용량 (GWh), 2023년 vs 2024년

CATL이 38%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며, 비야디(BYD)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비야디의 점유율 확대는 견고한 내수 수요와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였다. 카운터포인트 아빅 무케르지(Abhik Mukherjee) 선임 연구원은 “중국의 배터리 산업 지배력은 이제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규모, 실행력, 통합 역량까지 반영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은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유럽 시장 감소, 신규 기가팩토리 가동 지연, 기존 완성차 업체(OEM)로부터의 발주 물량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타 업체들 중에서는 CALB만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배터리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024년에는 배터리 전기차(BEV) 한 대당 평균 탑재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지만, 전체 전기차(EV) 기준 평균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1% 감소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의 판매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은 전체 전기차(EV) 판매에서의 비중이 2023년 30%에서 2024년 37%로 성장했으며, 특히 충전 인프라 구축이 더딘 유럽과 중국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관세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부품에 대한 신규 관세 도입을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멕시코, 미국 남동부,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 거점을 옮기면서 높은 수입 비용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배터리, 구동계,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생산에 걸친 파트너십 구조와 수직계열화 전략도 재검토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Liz Lee) 연구위원은 “정책 압력이 완성차 업체들로 하여금 생산의 위치와 방식을 재고하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지화되고 유연한 공급망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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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담당: 장한솔 hansol.jang@counterpoint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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