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CD TV 부문에서는 삼성 13.7%·TCL 13.8%로 격차 0.1%포인트에 불과, 초박빙 경쟁
- 2026년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0.4%, 사실상 보합세로 마감
- OLED TV 출하량은 2분기 20% 성장, LG전자가 시장 절반 이상 차지하며 주도
- LG디스플레이, WOLED 원가 절감으로 OLED TV 진입가격 낮추기 추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6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이로써 2026년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를 기록하며 사실상 보합세로 분기를 마감했다.
6월의 부진은 실제 수요 위축이라기보다는 수요가 앞당겨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프로모션이 수요를 4월로 앞당기면서 그 반작용이 6월 출하량에 부담을 줬다. 브랜드별로는 필립스(Philips), 삼성, TCL이 출하량 성장을 기록한 반면, 하이센스(Hisense), 화웨이(Huawei), 창홍(Changhong) 등 나머지 브랜드는 대부분 부진했다. 필립스는 OLED811, OLED761 등 신규 OLED TV와 중가형 QD LCD TV인 PQS9001이 6월부터 주요 사이즈 중심으로 출시되며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CD TV 부문에서는 삼성과 TCL의 경쟁이 여전히 팽팽하다. 삼성은 새 MiniLED 라인업인 M80H, M70H와 함께 S95H, R95H로 제품군을 크게 넓혔고, TCL은 SQD(Super Quantum Dot) MiniLED TV인 X11L, C8L, C7L 시리즈로 앞서가고 있다. 두 브랜드는 이제 보급형부터 초프리미엄까지 MiniLED와 RGB MiniLED 전 가격대에서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2026년 6월 기준 LCD TV 출하 점유율은 삼성 13.7%, TCL 13.8%로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한 초접전 양상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두 브랜드의 기술 노선이 갈린다는 것이다. 삼성은 RGB 백라이트 기반 TV를 플래그십에서 보급형까지확장하는 반면, TCL은 RGB MiniLED(RM9L)를 대형 프리미엄 모델에 한정하고, RGB가 아닌 SQD MiniLED를 자사기술 스택 최상위에 배치했다. 그 결과 두 브랜드는 비슷한 가격대에서 서로 다른 기술로 정면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월별 TV·OLED TV 출하량 증감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월간 글로벌 TV 출하량 트래커 (Monthly Global TV Shipments Tracker)
OLED TV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OLED TV 출하량은 2026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고, 2분기 전체로는 20% 성장하며 분기를 마감했다. LG전자는 6월과 2분기 모두 OLED TV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며 이 같은 성장을 주도했다.
앞으로 관건은 백색 OLED(WOLED)의 원가 구조다. LG디스플레이 대형패널사업부는 현재 TV용 WOLED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편광판을 제거해 원가를 낮춘 WOLED SE를 이미 출시했고, 화질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면서 적층 구조를 단순화한 2-stack tandem 구조도 개발 중이다.
이는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OLED TV 자체의 진입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 WOLED 전략이 실제로 OLED TV 시장을 의미 있게 넓힐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밥 오브라이언(Bob O’Brien)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몇 년간 OLED TV는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니LED TV에 자리를 내줘 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대화면 미니LED TV와 상대적으로 작은 OLED TV를 비교했고, 상당수가 미니LED를 선택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저가형 OLED TV 패널을 내놓으며 이런 흐름에 맞서고 있고, 그 고객 일부를 되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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