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수요 위축으로 2026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전분기대비 10% 감소
  • 중국 브랜드 점유율, 2020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 기록
  • 비보(vivo), 시장 점유율 18%로 1위 유지, 삼성 점유율 2% 늘리며 1위와의 격차 좁혀
  • 상위 5개 스마트폰 업체 중 삼성만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
  • 낫싱(Nothing), Phone (4a) 시리즈 흥행과 인도 프리미어리그(IPL) RCB 크리켓팀 타이틀 스폰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5% 폭증
  • 구글 픽셀,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하며 최고 성장률 기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인도 스마트폰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최근 6년간 6월 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메모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거의 모든 가격대의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됐고, 이에 따른 소비자 수요 위축과 교체 주기 장기화가 시장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각종 프로모션과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됐지만, 시장 침체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라치르 싱(Prachir Singh) 책임연구원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공급 측면에서는 메모리와 기타 부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그 결과 2분기 말 평균 스마트폰 가격은 약 15% 상승했다. 동시에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 재량 소비 둔화가 교체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1만5,000루피 미만의 보급형 시장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브랜드들은 보급형과 중저가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 점유율도 2020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응해 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는 보급형 시장에서 4G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5G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부품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한 4G 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4만5,000루피 이상 초프리미엄 시장은 할부 등 금융 프로그램 확산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금융 프로그램은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춰 가격 상승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25 Q2 vs 2026 Q2)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Monthly India Smartphone Tracker

*반올림으로 인해 합계 수치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타룬 파탁(Tarun Pathak) 리서치 디렉터는 “메모리와 부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말까지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메모리 가격은 2025년 9월 이후 약 4배 상승했으며, 향후 수개월 내 최대 5배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연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 가격이 내년 이전에는 정상화되기 어려운 만큼 가격 부담은 업계의 최대 과제로 남을 것이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의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스마트폰 업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한 구매 부담 완화,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시장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금융 프로그램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선호 확대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드별 동향

비보(vivo, iQOO 제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V70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8%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Y 시리즈와 T 시리즈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보급형 제품 수요가 위축되면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2위를 유지했다. 갤럭시 A 시리즈와 플래그십 S 시리즈의 견조한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여름 프로모션 기간에는 A07 5G, A17 5G, A37 5G, A57 5G를 비롯해 플래그십 S25·S26 시리즈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A·M·F 시리즈를 앞세워 2만 루피 미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1만5,000~2만 루피 가격대가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오포(OPPO)는 A6 시리즈와 K14 시리즈가 2만 루피 이상 가격대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 14%로 3위를 유지했다.

샤오미(POCO 포함)는 시장 점유율 13%로 4위, 리얼미(realme)는 5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보급형과 중저가 제품군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특히 2만 루피 미만 시장에서 수요가 위축되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샤오미는 Redmi A7, POCO C71, POCO C75 등의 가격 인상 영향을 받았으며, 리얼미 역시 P4와 C85 시리즈의 가격 인상으로 2만 루피 미만 가격대에서 가장 큰 부진을 겪었다.

애플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전반의 공급 및 재고 부족으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7%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 동향

  • 낫싱(Nothing), Phone (4a)·Phone (4a) Pro 수요 호조와 인도 프리미어리그(IPL) RCB 크리켓팀 타이틀 스폰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하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최고 성장률 기록
  • 미디어텍(MediaTek),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유지
  • NBFC 및 신용·체크카드 EMI를 활용한 스마트폰 금융 프로그램 이용 비중, 메인스트림 스마트폰 판매의 50% 이상 차지
  • 구글, 적극적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가격 동결 정책에 힘입어 초프리미엄(4만5,000루피 이상)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하며 최고 성장률 기록
  • AI+, AI+ Nova 2와 Pulse 2 등 보급형 제품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 기록
  • 스마트폰 업체들은 2026년 들어 잇따른 가격 인상 단행, 일부 제품 출시가 대비 100% 이상 가격 상승
  • D램과 낸드 가격 급등으로 보급형(1만5,000루피 미만) 스마트폰의 부품원가(BoM)에서 메모리 비중 20% 미만에서 45% 이상으로 확대

*잠정 집계치로 향후 수정 가능
*낫싱(Nothing) 실적에는 CMF 판매량 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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