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분기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매출이 약 280 조원 넘어설 듯, 영업이익 평균은 75%-80% 예상
  • 마이크론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률 81 % 발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삼성과 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일 듯
  • 메모리가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으며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 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3사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분기 성장률은 5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전체 메모리 시장 규모는 350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3 영업이익 평균 추이]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트래커

*마이크론 이익율은 회계연도(FY) 기준 분기 중 해당 역년(CY)에 가장 가까운 분기를 기준으로 산출
*삼성전자의 이익률은 메모리 반도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DS 부문 기준

최근 마이크론은 영업이익 81%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TSMC를 뛰어 넘는 수치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과 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메모리 제조사가 평균 75%~80%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메모리가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과거 메모리가 CPU를 보조하는 부품으로 인식되던 시기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마이크론의 최근 기록적인 이익율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다. 반도체 산업을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고 변동비는 낮기 때문에, 고정비를 회수한 이후에는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이익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사업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 2025 1분기 – 2026 2분기(예상)]

출처: 카운터포인트 메모리 트래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 메모리 기업의 80%에 달하는 이익률이 과도한 수익추구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IT 기기의 원가 상승과 AI 서비스 구독료 인상으로 이어지며,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으며, AWS도 오는 7월부터 GPU 인스턴스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규제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 강경수 (Tom Kang) 리서치 디렉터는 “한 산업에서 75%를 넘는 영업이익률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금융이나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AI 붐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몇 년 간의 낮은 투자 수준도 이번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부족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수요가 지속될 경우, 메모리 가격은 2026년은 물론 2027년에도 하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웨이퍼 아웃 기준 생상 능력 확대 효과는 2028년에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 주도의 메가 프로젝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능력은 두배로 확대될 예정이지만,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제조사들은 현재의 높은 영업이익을 첨단 기술 개발과 팹 증설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한편, 장기공급계약 (LTA, Long-Term Agreement)을 통해 향후 다운사이클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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