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도매가 기준) 전년 대비 9%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 애플이 매출액 기준 2년 연속 시장 1위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출하량 5위에 올라
  • 비보는 2024년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 1위를 차지
  • 2024년 인도 시장에 출하된 스마트폰 4대 중 3대는 5G 기기
  • 모델별로는 아이폰 15가 4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애플에 대한 강력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인도 스마트폰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도매가 기준)이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2024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억 5,300만 대에 육박했다. 2024년 상반기는 조기 성장, 안정적인 재고 수준, 긍정적인 시장 전망과 함께 시작되었으나 소비자 수요 감소와 거시경제적 압박으로 연말로 갈수록 성장이 둔화되었다. 다만 프리미엄화 추세가 지속되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 실피 자인(Shilpi Jain)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신규 사용자의 진입이 줄어들며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보급형 및 중급형 기기가 매년 개선되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졌으나, 프리미엄 부문(30,000 INR 이상)의 출하량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보상판매(Trade-in) 프로그램과 유연한 자금 조달 옵션을 통해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출하량 증가는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으며, 이는 특히 저가 부문(10,000 INR 이하)에 영향을 미쳐 출하량이 약 29%가량 감소했다. 2025년에는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프리미엄화가 주요 성장 동인이 되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 슈밤 싱(Shubham Singh)은 “비보는 강력한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하위 브랜드 iQOO를 바탕으로 2024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사상 처음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2022년과 2023년의 출하량 감소 이후 2024년 다시 출하량이 6%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저가 부문에서의 입지가 축소되며 출하량이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삼성의 프리미엄 기기들은 좋은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S 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브랜드 점유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라며 “오포는 2024년 상반기 제품 및 채널 문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세를 보이며 4위로 떨어졌으나 K 시리즈와 A 시리즈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로 모멘텀을 되찾았다. 애플은 2024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 출하량 5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아이폰 15는 4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애플이 단일 분기에서 기록적인 출하량을 경신하고 매출액 점유율을 1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2024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점유율

이어서 그는 “2024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축제 이후의 침체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으며 제조업체들은 3분기 재고 정리에 집중했다. 다만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와 12월 신제품 출시로 인해 시장 매출액은 5%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요 시장 분석

  • 낫싱(Nothing)은 2a 시리즈와 하위 브랜드 CMF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577%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브랜드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 모토로라는 2024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82% 성장하며, 2022년 대비 출하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 보급형 스마트폰에 5G 칩셋이 탑재되면서 2024년 인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78%에 달했다.
  • 미디어텍은 인도 스마트폰 칩셋 시장에서 52% 점유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고, 퀄컴이 25%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5대 중 1대를 차지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차별화가 줄어들며 제조업체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초 개인화된 경험, 직관적인 UI, 돌비 비전 및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고급 시청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콘텐츠 소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콘텐츠 생성이 증가함에 따라 고품질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 리얼미는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더욱 집중하여 2024년 오프라인 출하량이 전체의 약 52%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49%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 피처폰 시장에서는 아이텔이 32%의 시장 점유율로 2024년 선두를 유지했는데 이는 Tier 2 및 3 도시에서의 강력한 유통망 덕분이었다.

참고

  • 매출액은 도매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
  • 본 보도자료의 숫자는 예비 수치로, 제조업체의 B2B 출하량을 포함. 해당 자료에서 언급된 스마트폰 제조업체별 매출액은 실제 매출액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