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가 각각 판매량 1위, 2위를 차지. 애플은 3위로 밀려  
  • 샤오미는 프리미엄 및 플래그십 부문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4분기 시장 점유율 17.2%를 차지
  • 2024년 연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비보는 17.8%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유지, 애플은 화웨이, 샤오미에 밀리며 4위로 내려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펄스 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며 2024년 중 유일하게 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샤오미와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에단 치(Ethan Qi) 연구위원은 시장 동향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첫 3개 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 소비자들이 신중한 소비 태도를 보이며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기준 점유율, 2023년 4분기 vs 2024년 4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펄스 서비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멍멍 장(Mengmeng Zhang) 책임 연구원은 제조업체별 실적에 대해 “2024년 4분기 화웨이는 18.1%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가 다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화웨이는 중저가 부문의 노바 13 시리즈와 프리미엄 부문의 메이트 70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하였다.”라고 언급했다.

샤오미는 3분기부터 4분기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17.2%의 시장 점유율로 2024년 4분기 시장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10월에 출시된 미 15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였다. 샤오미는 올해 프리미엄화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문에서의 성공 또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및 기타 중국 제조업체들의 프리미엄화와 함께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애플은 4분기 17.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성장률은 2023년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과 비교하여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비보는 17.8%의 점유율로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16.3%)와 샤오미(15.7%)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기준 점유율, 2023년 vs 2024년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펄스 서비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한 자릿수 초반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월에 발표된 전국적인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이 1분기 판매량을 촉진할 수도 있으나, 중국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