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 2개 분기 연속 반등 신호
-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큰 폭 성장, QD LCD와 Mini LED LCD TV 상승세 계속
- 프리미엄 TV 시장은 중국 브랜드들의 급성장 속 삼성, LG의 2강 구도 무너져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6천2백만대를 기록했으며, 2개 분기 연속 YoY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는데, 특히 동유럽이 24%의 증가로 성장을 이끌었고, 북미와 서유럽의 선진 시장에서도 높은 폭의 성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분기보다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3위 TCL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탈환한 하이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많은 TV를 출하하며 삼성을 맹추격 중이다. 4위를 차지한 LG는 유럽 시장 호조에 힘 입어 전년 대비 7% 높은 출하량을 기록하며, 10%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표1] 2024년 3분기 글로벌 TV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교체 수요가 대부분인 TV 시장에서 2개 분기 연속 YoY 성장했다는 건, 교체주기가 짧아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TV업체들이 고화질의 대화면 신모델을 지속 출시함에 따라, 집에서 더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OLED와 QD LCD, Mini LED LCD 등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TV 모델들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인만큼 이 시장에서 패권을 쥐려는 중국 브랜드들의 공격이 거세짐에 따라, 1위 삼성의 점유율은 1년 사이에 13% point나 빠진 30%에 머물렀다. 반면 하이센스와 TCL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하며 LG를 4위로 밀어내고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 LG의 2강 구도였던 프리미엄 TV 시장의 판도가 뒤바뀌게 됐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Mini LED LCD TV의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102% 급성장하면서 OLED 출하량을 넘어섰고, QD LCD 또한 50% 이상 성장하며 분기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4백만대를 넘어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제혁 연구원은 “중국업체는 이미 Standard LCD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업체가 선점했던 프리미엄 TV 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라고 언급했다.
표2] 2024년 3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 업체별 점유율 변동
(** 프리미엄 TV: QD-Mini LED, QD-LCD, LCD 8K, QD-OLED, WOLED 및 Micro-LED TV 등을 포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SCC (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DSCC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자회사로 첨단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 전문 조사 기관으로 전세계 주요 테크 허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업계 경력이 우수한 뛰어난 전문가들이 디스플레이업계를 선도하는 분석과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