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 치열한 시장 경쟁 및 이례적으로 높았던 2023년 1월 판매량과의 대비로 애플은 해당 기간 동안 판매량이 24% 하락
  • 중국의 주요 제조업체인 오포와 비보의 실적부진으로 전체 성장률에도 빨간 불
  • 다만 연초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Mate 60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판매량에 기여
  • 낮은 소비자 신뢰도와 적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중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애플, 오포, 비보와 같은 주요 제조업체의 판매량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첫 몇 주 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멍멍 장(Mengmeng Zhang)은 “애플 아이폰은 오포, 비보, 샤오미 등과 같은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한 압박 속에서, 특히 하이엔드 부문에서는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아이폰 15는 훌륭한 기기이지만 이전 버전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분간 이전 세대 아이폰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2022년 말의 생산 차질로 인해 2022년 12월 판매량이 2023년 초로 연기되면서 2023년 첫 6주간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 수치를 기록했던 것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첫 6주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및 성장률, 2023년 vs 2024년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트래커

*참고: 2023년; 1월 2일~2월 12일, 2024년; 1월 1일~2월 11일. 반올림으로 인해 OEM 점유율이 100%로 합산되지 않을 수 있음. OPPO는 OnePlus를 포함.

화웨이는 Mate 60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연초 유일하게 호조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아이반 램(Ivan Lam)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야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지금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애플에 관한 한은 단기적으로 더 발돋움할 여지가 있다. 3월 첫째주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하나의 예시이다.”라고 언급했다.

202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출 감소 및 적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