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전 세계 스마트폰 CIS 시장서 매출액 기준 소니가 54%로 1위, 삼성이 29%로 2위 차지
  • 소니는 애플의 카메라 업그레이드로 인해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 소니와 삼성 모두 제품 믹스 개선에 성공

2022년은 전 세계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시장에 있어서 실망스러운 한해였다. 어려운 거시경제적 환경속에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거의 11% 감소한 데다가, 깊이 감지와 매크로 렌즈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저화소 카메라 적용이 줄어들면서 멀티 카메라 추세도 약화되었다. 관련 CIS(CMOS 이미지 센서) 의 판매는 위축기에 접어들었으며, 특히 8MP이하 센서의 과다공급을 완화시키기 위해 상당량의 재고관리가 진행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트레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출하량은 대부분 공급처들의 제각기 다른 수준의 감소를 동반하며 2021년보다 10% 중반대 정도 감소하였다. 그러나 매출 기준으로 보면, 모바일 CIS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 카메라의 스펙을 향상하면서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소니는 작년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표1] 애플 이미지 센서 스펙 향상으로 인한 소니 이익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폰 BoM 분석 리포트

아이폰14 Pro와 Pro Max는 후면 메인 카메라를 위해 새로운 48MP 이미지센서, 더 큰 사이즈의 울트라와이드 센서와 오토포커스가 가능한 프론트 센서를 탑재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로 인하여 소니는 2022년 하반기에 기기당 6달러 이상 전체로는 약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드로이드 쪽에서는 삼성 LSI가 카메라 업그레이드 트렌드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제품믹스를 개선하여 막대한 출하량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0.7μm 미만의 고해상도 센서 대량 생산을 선점하여 우위를 점한 삼성은 2022년 약 2억개의 저렴한 50MP 이미지 센서를 출하했다. 0.64μm 기반의 Samsung S5KJN1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범용성이 좋아 중저가 스마트폰의 후면 메인 카메라부터 프리미엄 모델들의 울트라 와이드나 전면 카메라에도 넓게 적용되고 있다. 게다가 삼성은 여전히 100MP와 그 이상의 센서들의 시장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200MP 센서들(ISOCELL HP1 @ 0.64μm, HP3 @ 0.56μm)을 상용화하는 것으로 목표를 높였다.  2022년 말까지의 누적 출하량은 1억5000만개를 넘어섰다.

고화소 제품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한 소니와 삼성과 달리, 옴니비젼(OmniVision), 갤럭코어(Galaxycore)와 SK Hynix의 판매성과는 모바일 CIS 수요 위축에 보다 쉽게 영향을 받았다.

이 세 업체 모두 2022년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추청 된다.

표2] 2022년 스마트폰 이미지센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출처 : 카운터포인트 스마트폰 카메라 트래커

2022년 스마트폰 CIS 시장은 매출액 측면에서 더 통합된 모습을 보였다. 소니는 54%를 약간 넘는 수준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시장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이러한 시장 통합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새로운 200MP 라인업과 IMX989와 같은 소니의 50MP 센서는 프리미엄 카메라 디자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2022년의 출하량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시스템이 여전히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의 핵심에 있는 한, 모바일 CIS 시장은 빠르게 성장 궤도로 복귀하여 해상도, 센서 크기, 심지어 AI 기능의 통합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