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년대비 17%감소

– 5G 스마트폰은 증가세, 4분기 5G 스마트폰 비중 60%까지 증가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월간 리포트 마켓 펄스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17% 감소하며 최근 3년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회복했지만 경기침체와 스마트폰 교체 시기 증가로 전반적인 수요는 코로나19 이전보다도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내 5G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성장했는데, 2019년 4분기 5%에 불과했던 5G 시장 비중은 2020년 4분기 60%까지 증가했다.

표 1. 2020 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플로라 탕(Flora Tang)애널리스트는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아너가 점유율 41%를 달성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해 부품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이들 업체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6%를 감소했고, 점유율도 32%로 떨어졌다.”라고 언급했다.

표2. 2020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2020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업체들 가운데 애플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 12를 다양한 가격대에서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아이폰 12출시 이후 아이폰 11의 가격인하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면서 2020년 4분기 중국시장 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렸다.

샤오미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샤오미10시리즈, 레드미 9A, 레드미 노트9 프로 등의 판매 호조로 하반기부터 크게 반등하기 시작했고 특히 주요 경쟁사인 아너의 실적악화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었다.

한편 오포와 비보의 판매량도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인해 감소했으나, 오포A32, A72, 레노5시리즈 등이 크게 성공하면서 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9% 성장했다. 레노5시리즈는 리브랜딩 이후 12일만에 100만대 가까이 팔렸는데, 오포의 중고가제품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