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2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 다만, 2023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23년 4분기 전체 아이폰 15 시리즈 중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점유율이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인도는 향후 애플의 성장 원동력이 될 것. 다만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2024년 애플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360 서비스 –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12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만, 2023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여 3억 1,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NAM)와 유럽의 출하량은 계속해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과 중동 및 아프리카(MEA),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은 2023년 4분기부터 하락세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출시된 15 시리즈로 4분기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은 2023년 4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화웨이의 공격적인 확장과 더불어 일본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지연 장기화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은 제품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측면에서의 성장을 꾀함으로써 이러한 저조한 실적을 상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예로, 2022년 4분기 전체 아이폰 14 시리즈 중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의 점유율은 61%였으나, 2023년 4분기에는 아이폰 15 시리즈 중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의 비중이 6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2013-2024F)

출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스마트폰 360 서비스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재고 정리가 마무리되면 2024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비자 신뢰도 상승과 거시경제 여건 개선에 힘입어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또한 시장의 성장기류에 맞춰 출하량이 증가하겠지만, 동시에 기존 시장에서의 압박 또한 직면할 것이다.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주는 미국의 고금리 유지와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가 2024년 내내 애플의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새롭게 출시된 메이트 60 5G 시리즈와 구형 P 시리즈 4G 디바이스를 앞세워 2023년 3분기에 큰 성공을 기록했다. 화웨이가 파트너십을 통해 Kirin SoC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2024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연구위원은 “프리미엄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인도는 애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애플의 인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웨이로 인한 중국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애플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3년 4분기 및 2024년 전체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