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 holding black smartphone during daytime
  • 2022년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4,900만대 출하, 2013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 출하량 기록
  • 삼성, 35% 점유율로 1위 지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분기별 리포트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하며,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1분기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부품 부족,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경제 상황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여러 요인이 시장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표1] 2022년 유럽 스마트폰시장 업체별 점유율 (출하량, Sell-in기준), 2021년 1분기 vs 2022년 1분기

카운터포인트 분기별 스마트폰 점유율 차트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스마트폰 데이터, 마켓 모니터
*샤오미는 레드미와 포코가 포함됨, 오포에는 원플러스가 포함됨
* 반올림으로 인해 합계가 100%를 넘을 수 있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얀 스트라이약(Jan Stryjak)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경제 및 지역적 이슈로 인해 코로나19 및 부품 부족과 같은 기존 문제가 더욱 악화되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에서 1위, 3위 업체인 삼성과 애플은 2022년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의 출하를 중단했다.”라며, “이들 두 제조사가 러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유럽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보면 6%에 불과하다. 따라서 러시아 철수에 따른 영향은 유럽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전쟁의 영향이 원자재 가용성 감소, 가격 상승,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 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1분기 삼성과 애플 모두 새로운 갤럭시 S와 아이폰 SE 시리즈 모델을 출시했지만, 전체 출하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샤오미와 오포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부품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리얼미는 상위 5대 업체 중 유일하게 해당 분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했으며, 이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 노키아 HMD와 구글도 작은 비중이지만 빠르기 성장했다.

향후 전반적인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가 최고치에 달하고 삼성과 애플이 러시아를 철수한데에 따른 점차 영향이 미치면서 유럽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의 연간 성장률은 다음 몇 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