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wearing black sweater using smartphone

  • 애플,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60%까지 확대
  • 프리미엄 시장 5G 비중은 91%에 달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월간 스마트폰 트래커(마켓펄스)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매 평균판매가격 400달러 초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앞지른 수치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비중은 27%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표1]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400달러 초과) 시장 비중 (2016 ~ 2021)

출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월간 휴대폰 모델 판매(Sell-through) 트래커

카운터포인트의 타룬 파탁(Tarun Pathak) 리서치 디렉터는 2021년 프리미엄 시장 성장에 대해 “2021년 프리미엄 시장 성장은 교체 수요, 업체 전략, 공급망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신흥국에서는 저렴한 프리미엄 세그먼트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고, 선진국의 경우 5G 기기 교체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애플, 오포, 비보 및 샤오미 등의 업체들은 특히 중국 및 서유럽에서 화웨이가 빠진 프리미엄 시장의 공백을 적극 공략했다. 공급망의 불황 속에서 생태계를 구축한 업체들은 수익성 증가를 위해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시했다. 또한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핸 판매 및 출시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2021년은 기저효과를 통한 상승이 나타났다.”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으며,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시리즈로의 5G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60%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애플은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섰고, 2021년 4분기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애플은 2021년에 모든 지역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표2]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400달러 초과) 업체별 점유율 (2021 vs 2022)

출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월간 휴대폰 모델 판매(Sell-through) 트래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지만 점유율은 감소했다. S21은 S20보다 더 나은 실적을 보였으며, 2021년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Z 폴드와 플립 시리즈도 한국, 북미, 서유럽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2021년에 새로운 노트 시리즈와 FE 시리즈의 부재로 인해 다소 상쇄되었고, 부품 부족 또한 영향을 미쳤다.

표3] 2021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400달러 초과) 지역별 업체 순위

출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월간 휴대폰 모델 판매(Sell-through) 트래커

오포와 비보는 2021년 프리미엄 부문에서 각각 116%, 103% 성장하여 여러 지역에서 프리미엄 시장 5위 안에 들었다. 2021년 초 Reno를 리브랜딩 한 것이 오포가 중국에서 저렴한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오포는 유럽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화웨이가 남긴 공백을 메우고 있다. 비보의 성장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X60 및 X50 시리즈에 의해 주도되었다.

샤오미의 성장은 Mi 11 시리즈가 이끌었다. 샤오미는 판매되고 있는 모든 지역에서 프리미엄 부문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또한 아수스(Asus)는 틈새 게임 부문에 중점을 두며 성장했다. LG의 스마트폰 시장 철수는 모토로라, 구글, 원플러스가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일조했다.

통신 기술 측면에서 볼 때 5G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거의 표준이 되었으며, 4G는 구형 아이폰(11 및 SE 2020)과 삼성 S20 FE 제품이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군도 2022년 5G로 전환되고 5G가 개발도상국 진출을 시작함에 따라 LTE 비중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LTE 기능을 갖춘 새로운 기기를 계속 출시할 것이다.

표3]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400달러 초과) 시장 5G, 4G 보급률 비교

출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월간 휴대폰 모델 판매(Sell-through) 트래커

카운터포인트의 바룬 미스하라(Varun Mishra) 수석 연구원은 프리미엄 부문 전망에 대해 “앞으로 시장 전반에 걸친 교체 수요에 따라 프리미엄 부문은 계속 성장하여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율을 앞지를 것이다. 교체 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 사용자들 또한 프리미엄 수요를 유도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 프리미엄 부문의 경쟁은 치열했지만 화웨이가 2021년에 2위를 유지한 것은 다른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폴더블폰을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것도 프리미엄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삼성은 폴더블 제품 출시로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았으며,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 참고 : 보도자료에 인용된 데이터는 도매 ASP 기반이며, OPPO는 OnePlus를 제외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