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달러 미만의 가격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어
  • 오포가 시장을 주도, 그 뒤를 삼성과 비보가 추격
  • 500-699달러 가격대 134% 성장
  • 2022년 3분기 온라인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채널별 월별 트래커에 따르면, 거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2022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코로나 19 봉쇄가 해제된 2021년 3분기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현재 2022년 3분기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더욱 좋지 않아 보인다.

오포는 A16 모델 제품군, A57 시리즈 및 레노 시리즈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도 이러한 좋은 성적에 기여했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재고 증가로 인해 출하량을 줄였다. 150-249달러 가격대에서 삼성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비보와 오포의 점유율 합이 51%까지 올라갔다. 150달러 미만 가격대는 오포와 비보가 34%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인피닉스는 핫 12 시리즈를 출시하며 150달러 미만 가격대에서 입지를 굳혔다.

표1] 가격대별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출하량 연간 성장률, 2022년 3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채널별 월별 트래커, 2022년 3분기

500달러 이상 가격대의 스마트폰은 대상 소비자 집단의 지출 제한이 자유로우므로 거시 경제 역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따라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500달러 이상 가격대의 모델을 다양화했다. 오포는 레노 시리즈로 500-699달러 가격대에서 한 차례 왕좌에 올랐고, 2022년 3분기에는 삼성과 오포가 63%의 점유율로 500-699달러 가격대를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페브리만 압딜라(Febriman Abdillah) 애널리스트는, ”500-699달러의 가격대는 경제적인 불안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8-12GB RAM, 256 ROM, 4000-6000mAh 배터리 용량 및 5G 기능과 같은 사양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문형 사양은 소비자를 더 잘 타겟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포 레노 8은 인물 사진 모드로 사진 기술이 향상되었으며, 리얼미의 GT 네오 시리즈는 스마트폰 게임에 있어 차별화를 두기 위해 “속도”를 내세웠다. 한편 삼성의 갤럭시 A73 5G는 최고의 중가 스마트폰 중 하나였다.

2022년 3분기 인도네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여 전체 출하량의 22%에 도달했다.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방문하는 주요 이유들 중 하나는 제품 가용성이다. 가격 프로모션, 캐쉬백, 무료 배송 및 전자 금융 제공업체의 보너스 포인트 외에도 선주문 방식을 통해 최신 제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온라인 채널의 또 다른 매력요소이다. 이러한 전자 상거래 업체 중 쇼피(Shopee)는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아쿠라쿠(Akulaku), 라자다(Lazada), 토코페디아(Tokopedia) 및 블리블리(Blibli)가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시장 외에도 샤오미, 오포, 리얼미 및 삼성과 같은 스마트폰 업체들은 자체 온라인 채널을 발전시켰다.  이 중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와 같은 가상 쇼핑 매장은 제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기술 적용의 도약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5G 지원 휴대폰을 통해 더 나은 가상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3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25%에 도달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보다 약간 더 느린 편이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러한 큰 폭의 성장은 주로 250-349달러 가격대에서 나타났는데, 더 높은 가격대에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이미 5G가 지원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250-349달러 가격대에서 삼성과 비보는 갤럭시 A33 시리즈, M33 시리즈, 비보 Y75로 5G 성장을 이끌었다.

Outlook 전망

2022년 4분기에 들어서며 거시경제 회복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압딜라(Abdillah) 애널리스트는, “쇼핑 시즌 동안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신규 모델의 사양이 더 향상될 수 있어 보인다. 스마트폰 사양이 향상되면서 4분기에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와 함께 펜트업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하는 방법이다. 소비자가 폭넓고 다양한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더 잘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분기 동안 감소했지만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빠르게 일어났다. 최신 관련 제품 기술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 생태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