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로 크게 축소
  • $800 이상 프리미엄 시장 내 삼성만이 유일하게 점유율 확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올 8월 유럽 스마트폰 판매량(sell-through)은 1,0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폭을 보였다. 유럽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기침체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에 발목 잡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표 1] 유럽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Sell-through 기준)

출처: 카운터포인트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트래커, 2022년 8월

삼성은 비록 다른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전년동기 대비 8월 판매가 감소했으나, 올 8월에 출시한 갤럭시 Z 플립/폴드 4 시리즈의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선두를 유지했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경쟁사들은 대부분 감소한 반면 삼성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8%p 확대되었다. 그러나 아이폰 14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올 4분기에는 애플이 다시 삼성과의 격차를 좁혀가며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표 2] 삼성의 가격대별 스마트폰 판매 비중 (Sell-through 기준)

출처: 카운터포인트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트래커, 2022년 8월

삼성의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보면 여전히 $400 미만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갤럭시Z4 시리즈의 전작 대비 강한 초기 판매로 $800 이상 가격 부문 비중이 3%p 증가했다. 삼성은 영국과 프랑스 중심으로 갤럭시Z 플립/폴드4 출시 후 초기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유럽내 출시 첫달 판매가 전작 대비 14% 증가했다. $800 이상 시장만을 보면, 독보적 우위를 지키고 있는 애플의 점유율을 일부 삼성이 빼앗아 8월에는 34%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연구위원은 “서유럽 주요국에서 갤럭시Z4 시리즈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성 및 배터리 용량 등의 호평 속 전작 대비 강한 초기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과 이에 대한 구매력 감소, 아이폰 14시리즈의 연이은 출시로 9월 및 4분기 판매동향은 좀더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