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마켓펄스 보고서에 의하면 오포 및 관련 브랜드 그룹 (Oppo, Oneplus, Realme)이 3사의 점유율을 모두 합칠 시, 2021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내 총합 26%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총합 16%를 기록하면서 2위로 거듭났다. 오포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 자리를 채워가고 있으며 이번 원플러스와의 합병을 통해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모델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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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오포는 원플러스와 하드웨어 R&D 부서를 합병한 이후 6월에는 전체 부문을 합병했다. 이를 통해 원플러스는 오포 산하의 독립 브랜드가 되었다. 이번 합병은 특히 가격대 구성 측면에서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포는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원플러스는 주로 보급형 프리미엄 라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포와 원플러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서로 강점을 갖는 가격대와 시장에 집중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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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본래 $100-$399 가격대 비중이 70%에 달하는데, 오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해당 가격대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원플러스의 경우 $400이상 가격대 비중이 76%에 달하면서 오포의 주력 포트폴리오가 아닌 보급형 프리미엄 라인을 보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도 원플러스가 독자적인 브랜드로 운영되면서 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이며, 오포와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기존 Nord 시리즈를 통한 저가 시장 공략은 아예 정리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그 빈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치열한 경합이펼쳐지고 있다. 그 와중에서도 오포가 원플러스와의 합병 등을 통해 보급형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화웨이가 사라진 이후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로서 강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