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이후 이후 중저가 브랜드 중심 판매 확대 중
애플, 삼성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점유율은 하락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Hearables – TWS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전분기 대비 24% 성장하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성장에 대해 “지속적인 콘텐츠 시장 성장과 모바일 비디오 소비 확대에 더하여, 스마트폰 업체들이 스마트폰 판매박스 내 기존 제공하던 번들 유선이어폰을 점차 제외시키고 있는데 따른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확산 이후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 브랜드 중심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100 이하 판매 제품 비중이 처음으로 시장의 절반을 뛰어넘는 56%를 차지하였다. 특히, 북미와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의 시장 입지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애플은 올 3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였으나, 점유율은 29%로 전분기 대비 6%포인트나 하락하였다. 중저가 브랜드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프리미엄 브랜드 간에서도 신제품 출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제품이 없는 애플로서는 당분간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뒤를 잇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과 자브라 역시 전분기 대비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였다.
반면, 보급형 브랜드인 샤오미는 지속해서 크게 성장하며, 올 3분기 Top 10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레드미 에어닷(Redmi AirDots) 및 에어닷 S(AirDots S) 등 무려 4개 제품을 순위에 올렸다. 큐씨와이(QCY) 및 제이랩(JLab) 역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경쟁력 있는 가격 공략에 힘입어 선전 중이다. 특히 제이랩의 경우 기존 자국 시장인 미국 중심에서 아시아, 유럽 등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2020년 3분기 브랜드별 판매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기존 선진시장의 성장 가도에 더해 최근 중국, 인도, 남미 등에서도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면 올 연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2억 2천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과 경기 위축 여파로 그 성장 주축이 프리미엄보다는 중저가 브랜드로 옮겨 감에 따라 올 한해 팔린 제품 평균판매가는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회사 소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우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별(39개국)/모델별(3천여 모델) 판매량을 조사하는 Bottom-up 방식과 제조사를 통한 Top-down 방식을 동시에 구현함으로, 매우 상세하고 정확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주요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 부품업체, 디스플레이업체, 반도체업체, 증권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첨단 기술산업에 13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들이 애널리스트로 근무 중이며, 미국, 영국, 홍콩, 중국, 인도, 한국, 중남미 등 전세계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추천 보고서 미리보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