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분기 동남아시아의 전기차(BEV+PH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
  • 배터리 전기차(BEV)는 여전히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99%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전체 판매량의 12% 차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시장에서의 과도기적 솔루션 제공
  • 글로벌 선두업체인 비야디(BYD)와 떠오르는 지역 강자 빈패스트(VinFast)는 경쟁력있는 가격, 강한 수요, 신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확장 지속. 프로톤(Proton)의 e.MAS 브랜드 또한 말레이시아의 첫 본격적인 전기차 진출 사례로 주목
  • 중국계 완성차 업체(OEM)의 시장 점유율은 63%로 증가했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업체들도 점유율 확대. 반면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브랜드는 전기차 출시 속도와 현지 시장 대응 부족으로 뒤처지는 양상을 보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최신 전기차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전환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급증은 저렴한 배터리 전기차(BEV)의 공급확대 뿐만 아니라, 소비자 인식 제고, 정부 정책 지원, 현지 생산능력 확충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파워트레인별 동남아 전기차 판매량, 2024년 2분기 vs 2025년 2분기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배터리 전기차(BEV)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또한 규모는 작지만 점진적인 확산이 이루어졌다. 충전 인프라의 부족과 여전히 높은 배터리 전기차의 가격 탓에, 유연성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보급은 완만하지만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아빅 무케르지(Abhik Mukherjee) 선임연구원은 “2025년 2분기 동남아 전기차 판매량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비중은 12%로, 전세계 평균인 34%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 다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고려했을 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 점차 분명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남아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중국과 베트남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비야디(BYD)와 빈패스트(VinFast)는 25년 2분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기차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프로톤(Proton)이 e.MAS 브랜드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도 주목할만한 사례였다. 이는 동남아 지역 전기차 경쟁에 말레이시아가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 출신국별 동남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024년 2분기 vs 2025년 2분기

중국계 완성차 업체(OEM)들은 현지 생산 확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 등을 통해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는 동남아 시장 생태계가 점차 중국 전기차 전략에 유리하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의 빈패스트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국가 산업 정책과 생산 능력 확충이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면,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브랜드는 여전히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Liz Lee) 연구위원은 “특히 도요타, 혼다, 닛산, 현대-기아 등 일본과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라인업 출시 지연,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 유지, 중국 업체에 비해 제한적인 현지 생산 능력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참고: 여기서 전기차(EV)는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를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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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담당: 장한솔 hansol.jang@counterpointrese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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