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17 시리즈, 아이폰 16 시리즈를 상회하는 판매 성과를 보이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을 출하량 증가로 상쇄
- 신규 모델 제품 출시와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맥(Mac)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하드웨어 부문으로 부상
- 서비스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매출 달성
애플의 2025년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0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월 분기 기준으로 처음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하드웨어 부문(전년 대비 5% 성장)과 서비스 부문(전년 대비 15% 성장)의 고른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하드웨어 매출은 9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서비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맥(Mac)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뒤를 아이폰이 이었다.
제품 카테고리별 애플 실적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바룬 미슈라(Varun Mishra) 책임연구원은 “아이폰 17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 16 시리즈 대비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본형 모델이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지역 전반에서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16e의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장되었으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해 제품 믹스 확대로 인한 ASP 소폭 하락분을 충분히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신흥시장 중심의 강한 성장세에 기반하고 있으며, 해당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맥(Mac)은 애플 하드웨어 제품군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의 데이비드 나란호(David Naranjo) 연구위원은 “이번 분기 맥은 신규 모델 제품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소비자 및 기업 부문에서의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애플 하드웨어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M시리즈 칩셋 로드맵을 기반으로 성능 중심의 업그레이드 전략을 강화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GenAI)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및 생산성 워크플로우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그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란호 연구위원은 “업그레이드 주기가 본격화되고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2026년에도 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워치(Watch) 부문에서는 시리즈 11, 울트라, SE 3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양해지며 출하량이 증가했다. 특히 SE 3는 전작 SE 2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SE와 일반 워치 시리즈 간의 기능 격차가 역대 가장 좁아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성비를 제공해 강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서비스 부문은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애플 회계연도 기준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카운터포인트의 타룬 파탁(Tarun Pathak) 리서치 디렉터는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견인하는 핵심 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스토리지, 결제, 보험,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사용 영역 전반에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통합되며 애플의 생태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 조사 결과, 아이폰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 아이폰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서비스 부문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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