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4% 하락한 1억5,000만대 기록

애플, 인도시장에서 처음으로 분기 출하량이 150만대 넘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4% 하락한 1억 5,0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전체적인 규모는 줄긴 했지만, 3분기에 보였던 강한 성장세를 4분기에도 유지하며 전체적인 하락폭은 비교적 낮았다. 코로나 19이후 발생한 펜트업 수요에 맞물려 온라인 교육 및 재택 근무라는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 19 시기에도 어느 정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표1. 2020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표2. 2020년 인도 핸드셋 시장 업체별 점유율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20%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했다. 2019년 4분기에 3위까지 밀렸던 삼성은 2020년 전년대비 50%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양한 채널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면서, 특히 온라인에서의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중저가 라인의 갤럭시 M를 아마존에서 선보이고, F시리즈를 플립카드에서 내놓으면서 좋은 실적을 얻었고, 중저가라인 포트폴리오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갔다.

표3. 2020년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샤오미는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3% 성장하며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완제품의 생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EMS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제품생산을 늘렸고, 프리미엄 부문에서의 신제품 출시 및 레드미 9 및 9노트 시리즈의 수요 증대로 4분기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샤오미는 시장 확대를 위해 중가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오프라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보는 2020년 인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1위를 지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시장이 주춤하면서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애플은 4분기 전년동기대비 171%성장했고, 2020년 연간 실적으로는 전년대비 93% 성장했는데, 아이폰 12출시와 더불어 아이폰 SE 2020, 아이폰 11에 대한 공격적인 프로모션 및 온라인 확대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애플은 처음으로 한 분기에만 1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2020년 인도의 5G 시장은 400만대를 기록했는데, 현재 인도에서는 원플러스와 아이폰 12만이 5G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1년에는 인도의 5G 스마트폰이  3,8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