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TV 시장 북미 월드컵 특수 본격화…4월 이후 본격적 프로모션으로 북미 TV 시장 경쟁 격화
- 지난해 북미 미니LED TV 시장에서 하이센스가 32%, 삼성이 31%의 점유율로 하이센스가 간발의 차로 앞섰으나, 2026 1분기 삼성전자가 13%p 앞서 나가며 1분기 북미 미니LED TV 시장 1위 탈환.
- 하이센스 월드컵 후원 효과 주목…2분기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
- 하이센스 RGB 미니 라인업(UR9/UR8) 및 스포츠 특화 U7 시리즈를 대회에 맞춰 출시, 삼성은 마이크로 RGB 플래그십(R95H/R85H)과 첫 번째 보급형 미니LED M 시리즈로 맞서
2026 FIFA 월드컵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32년 만에 북미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으로, 북미 TV 시장의 성수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미니LED TV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분기별 글로벌 TV 출하량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2025년 북미 미니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기록하며 삼성전자(31%)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북미 미니LED TV 시장 분기별 점유율(출하량 기준)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글로벌 TV 출하량 추적 보고서
2026년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하이센스(27%)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하나는 하이센스가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전통적으로 2분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온 점이며, 다른 하나는 월드컵 특수로 인해 6~7월에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이다. 이 두 요인이 맞물리면서 2분기가 2026년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센스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가장 적극적인 제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FIFA 월드컵 2026 공식 후원사이자 VAR 판독용 디스플레이 독점 공급업체인 하이센스는 RGB Mini LED TV 라인업(UR9·UR8, 시작가 1,299.99달러)과 U7 시리즈를 대회 일정에 맞춰 출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3만 달러 규모의 116인치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됐던 RGB Mini LED 기술을 55~100인치 소비자용 제품군으로 확대하며 프리미엄 기술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 계약이 없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아우르는 제품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Micro RGB 시리즈(R95H·R85H)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첫 대중형 MiniLED 제품군인 M 시리즈(M80H·M70H)를 출시하며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고 있다. 또한 삼성 TV 플러스의 FIFA+ 무료 콘텐츠 제공, Vision AI 기능 확대, AI Soccer Mode Pro 탑재, 최대 1,500달러 할인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월드컵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밥 오브라이언(Bob O’Brien)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미니LED TV는 높은 최대 밝기와 넓은 색 재현력을 바탕으로 경기장과 선수 유니폼의 색상을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어 스포츠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운터포인트의 TV 출하량 및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년간 미니LED TV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하이센스가 가성비 중심의 대화면 미니LED 제품을 선보이면서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며 “하이센스는 월드컵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TV 시장 최상위 브랜드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전 가격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했다. 어느 브랜드가 최종 승자가 되더라도 TV 구매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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