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의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춘절 연휴 전 일시적인 급증세를 보인 뒤, 5주차부터 11주차까지 연속으로 YoY 감소세를 기록
- 국가 보조금 제도는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
-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은 중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의지를 계속해서 약화
-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금전적 인센티브가 아닌 제품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중국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춘절 전 일시적인 급증세를 보였던 중국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5주차부터 11주차까지 연속적인 YoY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총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국가 보조금 제도가 시행된 첫 주에는 시장 하락세가 일정 부분 완화되었으나, 그 이후로는 지속적인 수요를 이끌어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백만 단위)

미국의 관세 정책 또한 제조업과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전자제품 구매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에 따른 부양 효과가 없었다면 판매 감소폭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보조금 정책을 확대하여 6,000위안 이상의 스마트폰을 포함시켰다. 해당 정책에 따라 지정된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10% 할인(기기당 최대 1,000위안 한도)을 제공한다.
다만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적 인센티브보다는 제품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미미하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비수기로, 특히 2월 말부터 4월까지는 대부분의 신제품이 출시된 지 거의 6개월 이상이 지났을 시기여서 신모델에 의한 판매량 증가 효과가 미미하고, 해당 기간 신모델 출시 또한 저조한 편이다. 보조금이 단 1회 사용가능한 구조여서,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을 교체하기보다는 향후 출시될 신제품을 지켜보며 판단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4월에 신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 수요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은 미중 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며 공급과 수요의 균형에 대한 재검토와 제조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유발하여 세계 및 중국 내 소비 패턴을 변경시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국은 과잉 생산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내수 확대를 목표로 하는 ‘내순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이것이 수요 측 조정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에는 여전히 신중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