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
  • 삼성이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
  • 화웨이는 중국에서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2023년의 감소세 이후 2024년 다시 회복세를 보인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25년에도 중국,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양 왕(Yang Wang) 책임연구원은 “1분기의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6%에는 미치지 못했다. 분기 말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주요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조심스럽게 축적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2025년 연간 4% 성장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오히려 성장률이 0%에 머무르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상위 5개 브랜드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잠정치)

출처: Counterpoint Research’s preliminary Market Monitor report (based on sell-in)

상위 5개 브랜드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단위: 백만 대, 잠정치)

출처: Counterpoint Research’s preliminary Market Monitor report (based on sell-in)

카운터포인트 박진석(Jene Park) 책임 연구원은 제조업체별 실적에 대해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새로운 A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2025년 1분기 다시 1위로 자리매김했다. 애플이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16e는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가 지난 1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1분기 애플이 판매량(Sell-out) 기준 1위를 차지했지만, 채널 판매 실적을 나타내는 출하량(Sell-in) 기준으로는 2위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25년 1분기 애플 실적은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삼성과 거의 동률을 이루었다.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는 아시아 태평양(APAC), 중남미(LATAM), 중동 및 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으며, 해당 지역에서 애플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시장 3위를 유지했다. 이는 자국 시장인 중국에서의 강력한 반등과 함께 소매 채널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포와 비보는 근소한 격차를 보이며 각각 8%와 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업체 모두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견조한 성과와 더불어 중국 내 정부 보조금의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은 브랜드는 화웨이로 보인다, 화웨이는 이번 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시장의 최종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