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25년 4월 8일 업데이트된 내용입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체 부품에 대한 관세 영향은 5월 초가 되어서야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초기 대응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 BMW는 최소한 2025년 5월 1일까지는 관세로 인한 비용을 자체 부담할 예정. 이후 결정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음
  • 페라리는 페라리 296, SF290, 로마 모델의 가격은 유지하되 다른 모델의 가격은 최대 10%까지 인상할 예정
  • 포드는 ‘From America, For America (미국에서, 미국을 위해)’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 6월 2일까지 고객에 직원 할인가를 제공할 예정. 단, 포드 익스페디션(Ford Expedition), 링컨 내비게이터(Lincoln Navigator), 랩터(Raptor)와 같은 고성능 모델 및 머스탱(Mustang), 브롱코(Bronco)와 같은 특수 모델은 해당 프로그램에 적용되지 않음
  • 제너럴 모터스(GM)은 현재 미국 내 판매되는 차량의 약 45%를 수입하고 있으며, 인디애나 및 포트웨인 공장에 수백 명의 임시직 근로자를 추가 채용하여 경량 트럭의 미국 생산을 확대할 계획
  • 현대차 그룹(현대, 기아, 제네시스 포함)은 향후 두 달간 차량 가격을 유지할 예정. 현대차는 이번 관세 발표 이전부터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 현지화 강화, 공급망 보강, 충전 인프라 투자 등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힘. 한편,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현대차 그룹은 그동안 제공하던 3년 혹은 36,000마일까지 적용되는 무상 정기 점검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
  • 마쯔다는 현재 미국 내에서는 앨라배마 헌츠빌 공장에서 토요타와의 합작으로 CX-50 모델만 생산하고 있으며,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취를 취할 예정이나 관세 비용 전체를 감당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밝힘. 마쯔다는 2024년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2025년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미국 내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관세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
  •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엔트리급 모델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를 오보로 정정하며 오히려 다른 모델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힘.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7일, 2025년형 모델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
  • 닛산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인피니트 브랜드 차량인 QX50과 QX55에 대한 미국 내 주문을 중단했으며, 로그 SUV를 생산하는 테네시 공장의 생산량을 감축하려던 계획을 철회. 닛산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힘. 또한, 닛산은 지난 4월 8일, ‘Get the Car You Want Tariff-Free (원하는 차를 관세 없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기 SUV 모델인 로그와 패스파인더의 가격을 인하를발표
  • 토요타는 현재의 차량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며,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관세 영향을 흡수할 방안을 검토 중.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일부 지원하여 사업 지속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힘
  • 혼다는 가격 인상 없이 ‘관망’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 또한 2028년부터 멕시코가 아닌 인디애나에서 시빅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기로 결정
  • 재규어 랜드로버는 새로운 무역 조건에 대응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미국으로의 차량 선적을 일시 중단할 예정. 미국은 재규어 랜드로버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지난 회계년도의 전체 판매량 중 약 5분의 1가량을 차지
  • 람보르기니는 판매량과 가격이 상충관계임을 고려하여 관세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향후 며칠 내에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임.
  • 포르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 76,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바 있음. 포르쉐는 이번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브랜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
  • 스텔란티스는 지프 닷지, 램 트럭, 크라이슬러 차량을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 내 5개 공장과 멕시코 내 2개의 조립 공장, 캐나다 내 1개의 조립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약 900명의 근로자를 임시 해고. 또한 스텔란티스는 공급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부담하게 될 비용을 월별 및 개별 사례별로 지원할 것이라 밝힘
  • 스바루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약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딜러들에게 현재 가격을 보장할 수 없으며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 빈패스트는 현재 모든 차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판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
  • 폭스바겐은 25%의 관세를 반영해 차량에 ‘수입 요금(import fee)’을 부과할 예정. 또한, 폭스바겐은 딜러들에게 멕시코와 유럽에서 생산된 폭스바겐 및 아우디 브랜드 차량의 미국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통보했으며, 가격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4월 중순에 공유할 예정
  • 볼보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존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 중인 EX90과 폴스타3 외의 추가 모델들도 현지 생산에 포함시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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