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본 사진
  • 2021년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3.4% 성장
  •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9% 성장 전년동기대비해서는 거의 같은 수준
  • 삼성, 38%의 점유율로 1위 차지 및 모토로라 22.5%로 뒤 이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중남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속적인 부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4% 성장했으나 2019년 대비해서는 9% 증가에 그치며,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장은 대부분 상반기에 나타났으며, 2020 상반기 코로나로 락다운되었던 영향으로 인해 이 기간동안 성장폭이 컸다.

표1]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2020 vs 2021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차트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Counterpoint Research Market Monitor)

* 샤오미에 포코(POCO)가 포함 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 티나 루(Tina Lu)는 시장 역동성에 대해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에중국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전년대비 시장이 성장하고 경쟁도 심화되었다. 그러나 브라질의 경우 전체 시장이 감소했는데, 현지 제조/조립이 스마트폰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부품 부족에 큰 영향을 받았다.” 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1년 대부분의 브랜드가 성장한 가운데, 일부 브랜드는 더 높은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내 절대 강자인 삼성의 경우 출하량은 전년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19% 이상 증가했다. 삼성의 칩셋 부족으로 인해 ASP가 높은 제품에 집중하면서 출하량 증가율은 시장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LG가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엔트리 시장에 공백이 생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와 ZTE가 이 부문을 공략하면서 모토로라는 전년 대비 39%, ZTE는 74% 성장했다. 하지만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는 샤오미로, 중남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며 2018년부터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 안드레스 실바(Andres Silva)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시장에 대해 “연간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계절적 특성 및 현지 제조/조립 조건 등이 맞물려 2021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4분기는 중남미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이나, 많은 업체들이 2021년 하반기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 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라고 언급했다.

표2] LATAM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2020년 4분기 vs 2021년 4분기

카운터포인트 마켓 모니터 차트사진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 (Counterpoint Research Market Monitor)

* 샤오미에 포코(POCO)가 포함 됨

2021년 4분기 시장 요약

삼성은 4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하며 했다. 삼성은 공급 부족 및 보급형 제품 재고 부족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으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1위를 지켰다.

모토로라는 삼성의 뒤를 이었으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모토로라는 중남미시장에서 지난 30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보급형 모델을 결합하여 판매량을 늘렸다.

샤오미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하며 3위에 올랐으나, 공급 부족 및 아르헨티나, 브라질 현지 생산 부재로 인해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다. 샤오미는 올해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스마트폰 조립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현지 생산이 시작되면 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13 출시 직후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었지만, 연말에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부족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ZTE는 멕시코 이외의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여 전년동기대비 출하량이 44% 성장했다. 통신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1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프, 비보, 리얼미 및 테크노와 같은 중국 브랜드는 중남미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이들은 2021년의 대부분을 지역에서의 브랜딩 구축에 힘썼다. 오프는 이미 몇 년 전에 멕시코에서 브랜드를 구축했기 때문에 중국 브랜드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오포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상위 5개 브랜드 안에 들기도 했지만 하지만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은 아직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중이다.

이외 로컬 브랜드들은 삼성, 애플 및 중국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