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6가지 신제품을 발표
- 갤럭시 S22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은 노트 기능과 S 시리즈를 통합
-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탭 S8 울트라 태블릿 발표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3개의 갤럭시 탭 S8 모델과 함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 중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탭 S8 울트라는 최고의 기능을 담고 있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이 발표한 모든 제품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노트 20의 후속작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 했을 때, 노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울트라와 폴더블에 S펜 호환성을 추가했지만 전용 슬롯은 빠져 있었다. 새로운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 20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 문제를 수정하여 노트를 S 시리즈에 통합시켰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노트와 동일한 박스형 디자인과 각진 모서리가 특징이다. 전면과 후면 모두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로 보호되고 있고, 모서리는 곡선형으로 되어 있다. 후면 카메라는 모듈 범프가 사라졌고, 대신 개별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와 있다.
왼쪽 하단에는 전용 S펜 슬롯이 있다. 배터리 및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어 카메라 셔터 및 음악재생/일시 정지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은 또한 터치 지연을 70%까지 줄이며 2.8ms로 더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를 이용하여 S펜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까지 예측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수석 연구원은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갤럭시 S22 울트라가 단종된 노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포지셔닝 된 것이다. 노트의 가장 큰 특징인 S펜이 내장된 형태로 탑재된 점은 노트 사용자의 환영을 받을 만하다. 2021년 말 기준 전 세계 노트 사용자는 대략 4천 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폴더블이 참신한 폼 팩터를 갖춘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는 동안, 바형 폼 팩터를 선호하는 기존 노트 이용자 중 일부는 갤럭시 S22 울트라의 타깃 고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는 6.8인치 엣지 QHD+,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120Hz의 자동반응 재생률(adaptive refresh rate)dl 적용된 LTPO 스크린은 정적 콘텐츠를 볼 때 1Hz까지 낮아질 수 있다. 삼성은 또 어떤 조명 조건에서도 뛰어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화면의 색상과 대비를 조절하는 비전 부스터 알고리즘도 추가했다. 또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좋은 1750nit의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성능측면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는 4nm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SoC(또는 지역에 따라 Exynos 2200)이 탑재되었다. 또한, 8GB/12GB의 RAM과 128GB,256GB, 512GB 또는 1TB의 스토리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ub-6GHz와 mmWave 연결을 모두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X65 5G 모뎀-RF 시스템도 함께 갖추고 있으며 Wi-Fi 6E 및 Bluetooth 5.2 연결 옵션을 위한 FastConnect 6900도 제공된다. 삼성은 또한 AP에서 배터리로 열을 분산시켜 더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열을 더 빠르게 제어하고 분산시키기 위해 각 작업을 최적화하는 열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있다.
사진 기능은 갤럭시S21 울트라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 108MP의 기본 광각 카메라와 2개의 10MP 망원렌즈, 3배 광학줌, 그리고 잠망경 스타일의 카메라로 10배 광학 및 100배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후면에는 4번째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셀피와 영상통화를 위한 4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다.
여기서 다른 점은 고급 야간 사진 기능의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SoC의 새로운 카메라 ISP에 의해 작동되는 AI 지원 인물 사진 모드이다. 또 슈퍼 클리어 글래스 렌즈로 밤에 플레어가 줄어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갤럭시 S22 울트라에는 45W 급속 충전 지원, 무선 충전, 무선 역충전 기능이 있는 5,00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경쟁사들이 훨씬 더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최대 120W 급속충전을 제공하는 반면 삼성은 45W만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충전 브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용자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One UI 4.1 맞춤 스킨을 갖춘 안드로이드 12에서 구동된다.
가격면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는 256GB의 경우 $1,199부터 시작하며, 512GB 및 1TB 모델은 각각 $1,299 및 $1,599이다.
삼성 갤럭시 S22, 갤럭시 S22 플러스: 반복적인 업그레이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플러스 모델은 작년 S21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칩셋 및 더 나은 기본 카메라 모듈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일부 업그레이드가 있지만 화면이 0.1인치 작아지고 배터리도 약간 작아지는 등 일부 다운그레이드도 있다. 가격면에서는 갤럭시 S22가 799달러, S22+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먼저 업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두 모델 모두 동일한 4nm Qualcomm Snapdragon 8 Gen 1 SoC(또는 Exynos 2200 SoC)로 구동되며 Snapdragon X65 5G 모뎀-RF 시스템 및 FastConnect 6900 연결 솔루션을 포함한다. 8GB RAM과 128GB/256GB 스토리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두 스마트폰 모두 One UI 4.1, IP68 등급 및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12에서 구동된다.
셔터버그의 경우 갤럭시S22와 갤럭시S22+ 모델 모두 후면에 50MP(GN5) 기본 광각 카메라를 포함하는 트리플 카메라 세팅이 적용돼 지난해 갤럭시S21과 플러스 모델의 1200만 화소 센서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망원렌즈(무손실 줌을 제공했던 지난해의 64만 화소 센서 교체)를 탑재한 1000만 화소 센서와 짝을 이뤘다. 셀카나 영상통화를 위해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다운그레이드 측면을 살펴보면, 갤럭시S22는 6.1인치(갤럭시S21 6.2인치)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22+는 6.6인치(갤럭시S21+ 6.7인치) 스크린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콘텐츠에 따라 48Hz~120Hz 사이에서 조정이 가능한 120Hz 적응형 디스플레이인 다이내믹 AMOLED 2X를 탑재했다. 울트라 모델의 비전 부스터 기능 또한 해당 모델에도 포함되어 있다. 배터리 전면에는 갤럭시S22가 3700mAh(갤럭시S21의 경우 4000mAh)이며, 25W 유선 급속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이와 비슷하게 갤럭시S22+는 4,500mAh 배터리(갤럭시S21+는 4,800mAh)가 탑재됐지만, 현재 유선 급속 충전 속도는 45W로 높아졌다. 4nm 칩의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이전 모델과 동일하거나 약간 더 나은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삼성 갤럭시 탭 S8 시리즈 공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경쟁할 S8 울트라 탭
삼성은 갤럭시 S22 시리즈 스마트폰과 함께 갤럭시 탭 S8 태블릿 3종도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바닐라 갤럭시 탭 S8과 갤럭시 탭 S8 플러스 및 가장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탭 S8 울트라를 포함한다. 3개의 태블릿 모두 4nm Qualcomm Snapdragon 8 Gen 1 SoC로 구동되며 8GB/12GB RAM 및 128GB/256GB의 저장 옵션이 있다. 울트라 모델에는 16GB 램과 512GB 스토리지 옵션도 있다. 최대 1TB를 지원하는 microSD 카드 슬롯은 3개의 태블릿 모두에 있다.
3개의 태블릿 모두 안드로이드 12 OS에서 구동되며 S펜 및 몰입감 있는 오디오 환경을 위해 AKG 튜닝된 쿼드 스피커 설정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5G, 와이파이 6E, 및 블루투스 5.2와 같은 연결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갤럭시 탭 S8 시리즈 카메라는 후면에 1300만 화소 메인 광각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 2대와 6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세 태블릿 사이에서 달라진 점은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가장 큰 제품이며,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2960×1848픽셀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애플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다. 삼성이 S펜을 번들로 제공하며 노트 필기와 그림 그리기를 바로 할 수 있는 경험 제공하는 반면,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129달러짜리 애플 펜슬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갤럭시 탭 S8이 699달러, 플러스 모델이 899달러인 반면 울트라 모델은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윤정 수석 연구원은 “삼성이 갤럭시S8 울트라에 노트북 PC에 버금가는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탑재해 태블릿의 카테고리를 재정립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삼성은 장기화된 COVID-19 대유행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트북형 태블릿 수요를 겨냥해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에는 두 대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있는데, 한 대는 와이드 렌즈, 다른 한 대는 초광각 렌즈(시야 120도)로 한 프레임 안에서 더 많은 사람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카메라에는 4K 비디오 녹화 기능도 있다. 또한, 45W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춘 11,200mAh 배터리도 갖추고 있다.
갤럭시 탭 S8 을 살펴보면 11인치(2560×1600픽셀 WQXGA) LTPS TFT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전면에는 최대 45W 급속충전 기술이 적용된 8,000mAh 유닛을 탑재했다. 반면 갤럭시 탭 S8 플러스는 12.4인치 슈퍼 아몰레드(2800×1752픽셀 WQXGA+) 디스플레이에 120Hz 자동반응 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 전면에는 최대 45W의 급속 충전이 지원되는 10,090mAh 장치가 있다.
기본 Galaxy Tab S8로 이동하면 120Hz의 자동반응 주사율 지원 기능이 있는 11인치(2560×1600픽셀 WQXGA) LTPS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는 최대 45W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 8,000mAh 유닛을 탑재했다. 반면 갤럭시 탭 S8 플러스는 120Hz 자동반응 주사율의 12.4인치 슈퍼 AMOLED(2800×1752픽셀 WQXGA+)디스플레이 및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10,090mAh 배터리 유닛이 탑재되어 있다.
새로운 갤럭시 탭 S8 다양한 파트너쉽을 맺으면서 강력한 생산성 도구로 포지셔닝 했다. 루마퓨전 같은 앱 지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는 이동 중에도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삼성 노트(Samsung Notes) 앱은 Microsoft OneNote, PowerPoint 및 Outlook과 통합되어 프레젠테이션, 메모, 이메일이 동기화된 상태를 유지한다. 사용자는 삼성 노트 앱을 사용하여 동료와 협업할 수도 있으며, 클립 스튜디오 같은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팔레트로, 태블릿을 캔버스로 사용하여 보다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구상
제품 발표 외에도, 삼성은 환경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원 및 볼륨 키, 키 브래킷, S펜 이너 커버, 스피커 모듈 등의 부품은 바다에 버려진 어망에서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삼성은 또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지역 공헌에 기여할 수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개발한 글로벌 골스(Global Goals) 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갤럭시 언팩 이벤트의 주요 내용
• 퀄컴은 갤럭시S22 시리즈로 디자인 승리를 선보였으며 삼성과 퀄컴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파트너십과 노력을 보여줬다.
• 갤럭시 S22 울트라는 노트 시리즈와 S 시리즈 울트라 모델 소비자를 위해 서로 다른 프리미엄 플래그십 라인업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으로 1,199달러의 가격대에서 노트의 대체품이라고 할 수 있다.
•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최대 14.6인치 AMOLED 화면과 120Hz의 주사율을 자랑하며 최대 3개의 앱에 대한 분할을 통해 더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노트북의 강력한 대체품이 될 수 있으며 iPad Pro의 대체품 또한 가능하다.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스냅챗, 인스타그램과 같은 “즉각적인” 파트너십은 갤럭시 제품을 “최적화된” 콘텐츠 강국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