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분기 전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
- 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선진국들에서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상승
- 2030년에는 판매된 커넥티드카의 90% 이상에 5G 커넥티비티가 내장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전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3분기 판매된 전체 자동차 3대 중 2대가 커넥티비티가 내장된 차량이었다. 중국이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 점유율 33%로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과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상위 3개 지역의 판매량은 3분기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소멘 만달(Soumen Mandal)은 시장 동향에 대해 “독일은 초기 정부가 eCall의 법제화 등 정부 차원에서 커넥티드카 판매를 촉진함에 따라 커넥티드카의 비중이 가장 높다. 독일 다음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이 각각의 승용차 판매량 중 커넥티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채택율이 증가하면서 커넥티비티 침투율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4G는 여전히 95%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반면, 5G 도입은 업계의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5G 인프라 부족, 차내 고유 5G 사용 불가, 공급망 이슈 등이 5G 채택율이 더딘 이유로 꼽히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2023년 승용차 판매량 중 커넥티드카의 비중]
이어서 그는 “소비자들의 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커넥티비티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비커넥티드카의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또한 2023년 3분기 커넥티드카 전체 판매량의 45%를 상위 5개 자동차 그룹이 차지했다. 도요타 그룹이 12%의 점유율(출하량 기준)로 1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 그룹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기타 자동차 그룹으로는 GM그룹, 현대기아차그룹, 스텔란티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3분기 자동차 그룹별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닐 샤(Neil Shah) 부사장은 시장 전망에 대해 “자동차 커넥티비티는 개발도상국에서도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의 주요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30년까지 모든 신형 승용차의 95% 이상이 커넥티비티를 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G 커넥티비티가 계속 우세한 가운데, L3 이상의 차량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5G 커넥티비티 또한 증가할 것이다. 2026년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5G를 채택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30년까지는 판매되는 커넥티드카의 90% 이상이 5G 커넥티비티를 내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 ‘판매량’은 도매 수치, 즉 각 브랜드별로 공장 밖으로 나간 수량을 의미하며 커넥티비티가 내장된 승용차만을 고려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