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
  •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45% 큰 폭 성장, Mini LED LCD TV 상승세 계속
  • OLED TV 출하량 YoY 상승세 전환했지만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5천6백만대를 기록했으며, 시장은 4개 분기 만에 YoY 상승세로 전환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올림픽 특수 효과를 등에 업고 전년 대비 13% 성장한 반면, 시장 포화로 성장 동력이 약해진 중국은 하락세가 계속됐다. 각종 수치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인 DSCC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공동 작업한 보고서인 최신 글로벌 TV 트래커에서 인용했다.

삼성전자는 1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분기 기준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매 분기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하이센스와 TCL의 싸움에서는 TCL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2위를 탈환했다. 3위 하이센스에 이어 4위를 차지한 LG는 유럽 시장 호조에 힘 입어 전년 대비 8%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표1] 2024년 2분기 글로벌 TV 업체별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TV 트래커 보고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2분기 TV 시장의 반등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연초부터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고 언급하면서,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타 아시아 지역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과 남미 지역에서도 예상 대비 좋은 성적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 프리미엄 TV 모델들이었다.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성장했으며, 소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브랜드들이 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센스와 TCL의 중국 브랜드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인 삼성은 점유율 측면에서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작년부터 출시한 83인치에 이어 이번 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탑재한 42인치와 48인치 OLED TV를 출시하는 등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OLED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Mini LED LCD TV의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69% 급성장하면서 처음으로 OLED 출하량을 넘어섰다. 올 신모델을 출시하는데 있어 중국 제조업체들이 OLED TV 보다는 Mini LED에 힘을 쏟은 결과이다. OLED TV 출하량 또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YoY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DSCC의 이제혁 연구원은 “전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프리미엄 TV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있는 50인치 이상 Mini LED LCD TV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2] 2024년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출하량 업체별 점유율 (Premium TV shipment share)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TV 트래커 보고서, DSCC Advanced TV report

(** 프리미엄 TV: QD-Mini LED, QD-LCD, LCD 8K, QD-OLED, WOLED 및 Micro-LED TV 등을 포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SCC (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DSCC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자회사로 첨단 디스플레이 시장과 기술 전문 조사 기관으로 전세계 주요 테크 허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업계 경력이 우수한 뛰어난 전문가들이 디스플레이업계를 선도하는 분석과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