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은 10년만에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 있어 가장 저조한 규모 기록 예상
  • 지역별 거시 경제 리스크 속 스마트폰 교체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
  • 중국/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북미 및 중국의 부진이 마이너스 성장의 가장 큰 원인
  • 애플은 가장 견고한 OEM으로서, 향후 사상 첫 1위 등극 가능성도 보여
  • 2024년 1분기 시장도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본격 시장 회복이 2024년으로 미뤄질 수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시장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1억 5천만대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연초에 기대했던 중국의 경제 회복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고, 신흥 시장의 경기 위축이 보다 확대되며 아시아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더디게 하고 있다.

북미 또한 실망스러운 상반기를 거치며 연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경기 회복의 주요 걸림돌이 되었다. 고용 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기기 업그레이드를 주저하고 있으며, 이에 미국 및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교체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표1]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014 – 2023 (백만 단위)

출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 제프 필드핵 (Jeff Fieldhack)은 “실제 개선되고 있는 경기지표와 소비자들의 핸드폰 구매 사이에는 디커플링이 확인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든 통신사에서 낮은 업그레이드율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러나 금번 4분기 아이폰 15의 출시가 통신사들에게 프리미엄 부문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구매를 유도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아이폰 12 사용자들을 대거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될 것이며, 이는 애플이 좋은 전략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카운터포인트 중국 리서치 디렉터 에단 치 (Ethan Qi)는 “애플은 프리미엄 부문에서 계속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여느 OEM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부진한 시장 상황에도 프리미엄 및 울트라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이 유효한 가운데 고부가제품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애플과 같은 OEM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프리미엄 부문의 리더로서 미국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23년은 애플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애플은 사상 첫 글로벌 출하량 기준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 제프 필드핵 (Jeff Fieldhack)은 “애플이 1위 삼성을 바짝 추격하며 뒤따르고 있다. 말 그대로 며칠 분에 해당하는 출하량 차이에 불과하다.”라며 “애플이 작년과 같은 생산 차질 문제에 직면하지 않는다면, 1위 달성에 있어 반반의 확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