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2023년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다음 18개 자동차 그룹의 판매량 보다 많아
- 현대, 아우디, BMW, 볼보, 닛산과 같은 브랜드들은 전기차 세액 공제 요건 불만족
-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2023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미국 승용 전기차 모델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3년 1분기에 미국의 전기 자동차*(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뛰어난 성장세로 미국은 독일을 앞지르고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 되었다. 미국 승용 전기차 판매의 81%는 배터리 전기차(BEV)였으며, 나머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였다. 2023년 1분기에 테슬라의 판매량은 18개 그룹의 34개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보다 많았다.
표1] 2023년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 상위 5개 모델
카운터 포인트 아비크 무케르지(Abhik Mukherjee) 연구원은 시장 동향에 대해”2023년 1분기에 전체 미국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었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소비자 심리 향상으로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 해당 분기에 전기차(EV) 판매는 강한 성장을 보였음에도, 일반 승용차 판매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는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 도입 덕분으로, 이러한 세액 공제는 전기차 판매를 촉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테슬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리비안, 폴크스바겐 등이 제공하는 총 20여개 모델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엄격한 자격 제한으로 2023년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에서 현대·닛산·BMW·아우디·볼보 등 브랜드는 제외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연구원은 시장 전망에 대해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작년에 발표된 정부 정책이 자동차 산업, 특히 전기차 분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규 및 중고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의 간소화,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및 전국적인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 또한 모두 전기차 판매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2023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매출액은 도매 수치, 즉 해당 브랜드/회사의 공장 납품가을 의미
*EV의 경우 BEV와 PHEV만 고려. 하이브리드 EV와 연료 전지 차량(FCV)은 본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