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외 배터리 전기차(BEV) 브랜드 판매량이 8만 1천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 2023년 말까지 연간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승용차 전기차 모델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미국 승용차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분기 독일을 제치며 이번 분기에도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2위를 유지했다. 배터리 전기차(BEV)는 2분기 미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7% 이상을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 테슬라의 판매량은 14개 자동차 그룹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약 12만 2천대 많았다.

2023년 2분기 미국 상위 5개 자동차 그룹, 배터리 전기차 판매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 2023년 2분기, 미국 승용차 전기차 모델 판매량 트래커)

카운터포인트 아비크 무케르지(Abhik Mukerjee) 연구원은 시장 동향에 대해 “미국 자동차 산업은 2023년 2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급증했으며, 전기차 세액 공제 및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증가에 힘입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테슬라, GM, 포드, 리비안, 루시드 및 카르마와 같은 미국 브랜드들이 전체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이를 제외하면 유럽 자동차 업체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 기아,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MW, 볼보, 도요타, 스바루, 재규어, 랜드로버 등 해외 브랜드의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증하며 약 8만 1000대에 육박했다.

2023년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위 5개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이 전체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테슬라의 모델Y와 모델3가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의 55%를 차지했으며, 리비안의 R1T가 2023년 2분기 판매량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리비안은 2021년 말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배터리 전기차 모델 Top 5

(출처: 카운터포인트 2023년 2분기, 미국 승용차 전기차 모델 판매량 트래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 (Jeff Fieldhack) 리서치 디렉터는 시장 전망에 대해 “현재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2023년 말까지 미국 내 연간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고 과잉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차들의 전기차 관련 투자는 북미 대륙 전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생산 램프, 부품 및 배터리,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이미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전기차 브랜드는 2024년 신모델 출시 및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체는 가격을 낮추거나 생산을 제한해야 하며, 이는 모두 매출 실적에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