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동기대비 18%감소한 3억4백만대 기록
- 2022년 스마트폰시장 매출액 기준 4,090억 달러 규모, 2017년 이후 최저
- 애플, 아이폰 14출시 효과로 2022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서 1위 자리 탈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트래커, 마켓 모니터(Market Monitor)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3억 3천9백만대로, 4분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출하량 또한 12억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이다.
표1]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 스마트폰 업체별 분기 출하량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할밋 싱 왈리아(Harmeet Singh Walia)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상승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스마트폰 소비 또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상위 5개 업체들의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라고 언급했다.
출하량 감소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주요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리면서 2022년 평균판매가격이 5% 상승했고, 출하량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22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 규모는 4,090억 달러로 전년대비 9% 감소했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이다. 상위 5개 중 애플은 유일하게 전년대비 매출액이 1% 증가했으며, 애플의 선전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폭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다.
표2] 애플 2022년 출하량, 매출액, 영업이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프 필드핵 (Jeff Fieldhack) 애널리스트는 “생산 문제를 능숙하게 관리한 애플은 지난해 겪은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위기에도 다른 업체보다는 위기를 잘 견뎌낼 수 있었다. 아이폰 프로 시리즈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대부분의 프로 물량을 생산하는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생산 문제가 없었다면 아이폰의 점유율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일부 아이폰 프로 시리즈이 물량은 1월로 밀려났다.” 라고 언급했다.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애플의 4분기 출하량 및 매출액,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부진한 스마트폰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2022년 애플의 출하량, 매출액, 영업이익 점유율은 각각 18%, 48%, 8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정치적인 제약을 덜 받는 프리미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특히 이 부문에서 수혜를 받았다. 또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도 애플에 도움이 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Tarun Pathak)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성장하면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도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삼성의 2022년 출하량은 5% 감소했지만, 매출액면에서는 안드로이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1% 증가했다.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실적은 예상보다 좋게 나왔으며, 삼성의 2022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 다소 줄긴 했지만 시장하락 보다는 선전하며 점유율은 12%로 다소 상승했다.
한편 중국업체의 경우 중국 시장 봉쇄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샤오미, 오포(*) 비보의 출하량은 각각 20% 감소했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높은 마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은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 또한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러시치는 스마트폰 시장이 2023년 상반기까지 어려움을 겪다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 2021년 3분기부터 오포에 원플러스가 포함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