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 점유율을 차지한 리얼미에게 1위 자리를 내 줘
- 특히 $250 이하의 저가 시장에서 점유율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 월간 트래커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온라인 시장에서 삼성은 리얼미에 밀려 2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 및 환율 급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분기 대비 9% 하락했지만, 온라인 시장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필리핀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 이후 비중이 점점 증가해 2022년 2분기 기준 전체 판매량의 18%를 차지했다.
표1] 2022년 2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온라인 시장 업체별 점유율(Sell-through 기준)
리얼미는 전분기 대비 1%p 감소한 27%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리얼미는 필리핀 온라인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50 이하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해당 가격대에서 상대적으로 제한된 제품군으로 인해 리얼미 외에도 샤오미에게도 점유율이 밀리며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삼성은 $250 이상의 시장에서는 32%의 점유율을 차지해, 리얼미 대비 4배 이상, 샤오미 대비로도 2배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필리핀 온라인 시장의 평균 판매 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으로 $250 이상의 중고가 시장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삼성에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표2] 2022년 2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온라인 시장 주요 가격대별 경쟁 현황(Sell-through 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해당 분기의 1위 자리를 뺏긴 것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삼성의 제한적인 저가라인 모델 출시에 따른 영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시장의 경우에도 5G 스마트폰의 도입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균 단가가 올라가면서 삼성이 높은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중고가 영역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삼성의 점유율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시장에서도 중국 주요 4개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높아 지속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