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전년동기대비 13% 성장,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이어가
- 샤오미 전년동기대비 69% 성장하며 처음으로 4위에 올라, 매 분기 출하량 기록 경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워치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샤오미는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대비 24% 감소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표1] 글로벌 스마트 워치 상위8개 기업 점유율, 2021년 1분기 vs 2022년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2020년 글로벌 워치 시장 성장은 높지 않았지만 지난해 반등 이후 좋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전체 출하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시장을 확대해갔다. 아이폰 사용자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는 애플 워치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그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어, 애플을 대체불가한 시장 리더로 만들고 있다. 물론 제품의 좋은 성능과 iOS 기기간 뛰어난 연결성이 이와 같은 성적을 가능하게 했다. 올해 말까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업체별 성과 요약 :
- 애플은 2022년 1분기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하며 선두 지위를 확고히 했다. 애플 워치 7의 출시가 한달 정도 늦게 출시되면서 1분기 높은 출하량을 이끌었다.
- 삼성은 출하량 기준 전년동기대비 46% 성장하며 2위 입지를 굳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갤럭시 워치 4 시리즈의 인기에 힘 입어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다.
- 화웨이(Huawei)는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GMS 규제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취약한 상황에 있어, 브랜드 전체 출하량 내 중국 시장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샤오미(Xiaomi)는 전년동기대비 69% 성장하며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분기마다 출하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은 100달러 미만의 저가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 가민(Garmin)은 출하량 기준 5위를 기록한 반면, 높은 평균 판매 가격 덕에 매출 기준으로는 3위에 올랐다.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부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어메이즈핏(Amazfit)은 2021년 4분기에 출시된 GTR 3 및 GTS 3 시리즈 덕분에 6위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어메이즈핏은 그동안 중국 이외 지역으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유럽에서 약간의 성공을 거두었다.
- 중국 키즈 워치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며 부진한 한편 화웨이와 샤오미가 해당 부문에서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아이무(imoo)는 출하량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겪었다.
- 구글과의 합병 이후, 핏빗(Fitbit)은 내부 개편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지난해 출시된 최신 모델이 사라지고 웨어OS로 전환이 지연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점유율은, 대다수 주요 지역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한편, 유럽만이 보합세를 지속했다. 애플, 삼성은 매년 성장을 이어왔지만, 가민 및 핏빗 등 다른 브랜드는 같은 기간 유럽 시장 내 약세를 보였다.
임수정 연구원은 “처음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분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갈등의 장기화 따른 물류 제약이 유럽 지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2분기에는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