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핸드폰 들고 있는 사진

  •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출하량 3억대 이하로 떨어져
  • 삼성, 상위 5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8% 증가, 점유율 3%p 증가, 21%로 1위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시장 분기별 트래커, 마켓 모니터(Market Monitor)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2억9,450만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고, 코로나 19 팬데믹 및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상황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표1] 세계 스마트폰 주요 업체별 분기 출하량

카운터포인트 마켓 모니터 차트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모니터(Market Monitor), 2022 2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얀 스트라이약(Jan Stryjak)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이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은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비록 2021년 2분기 코로나로 인해 베트남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삼성의 출하량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올해 성장세로 돌아선 이유도 있지만, 삼성의 출하량은 8% 증가하며 1위를 지켰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3% 포인트 증가한 21%를 기록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중국시장의 영향으로 5% 감소했지만, 비교적 작은 하락이었고, 샤오미와 오포 비보의 출하량은 각각 25%, 15% 및 22% 감소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오포, 비보는 중국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락다운을 시행하면서 출하량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은 경기침체로 인해 거의 10년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또 중국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아너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이들 업체와 경쟁이 심화되었고, 화웨이도 중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신뢰에 힘입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해 2분기 8위를 차지했던 아너는 이번 분기 출하량이 79% 성장하며 6위 자리에 올랐다. 부품사와의 관계를 재구축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트랜션 그룹인 테크노(TECNO)와 인피닉스(Infinix)도 각각 2%, 16% 성장했다. 이들 업체는 디자인 및 성능을 개선했고, 유통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가져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에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국가가 경기 침에 직전에 놓여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자재값 상승 및 소비자 수요 약화 등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