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2분기 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서 미국이 중국 제치고 1위 차지
  • 상위 5개 그룹(폭스바겐, 도요타, GM, 스텔란티스, 현대)이 시장의 절반 차지
  • 5G 커넥티드 자동차 판매는 50만대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4G가 커넥티드카가 전체 판매량의 90% 차지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의 계속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2022년 2분기 전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커넥티드카 판매량의 약 80%가 상위 3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2분기 커넥티드카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0.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일반차량 판매량을 넘겼다. 자동차 업체가 기본 모델 변형에서도 공장에서 조립된 내장형 통신연결로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비연결형 일반 자동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비상 호출 시스템(eCall) 같은 커넥티드카 도입을 위한 초기 정책이 시작되기 전에도 BMW, 메르세데스 벤츠 및 아우디와 같은 고급 브랜드는 Wi-Fi가 내장된 커넥티드카를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업체별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 점유율, 2022년 2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커넥티드 카 트래커, 2022년 2분기

지역적 변화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소우맨 만달(Soumen Mandal)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미국 시장의 커넥티드 카 판매량은, 3월부터 중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공장이 폐쇄되면서 미국이 중국을 앞질렀다. 중국은 2020년에 아크폭스 알파-T(Arcfox Alpha-T), 로위 마블 R(Roewe Marvel R) 및 하발 HG(Great Wall Motors Haval HG)와 같은 모델로 5G 자동차를 처음 도입한 국가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아우디, BMW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각각 아우디 A7L/A6L, BMW iX 등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국영 통신 사업자의 추진 정책과 함께 정부는 중국에 선점 우위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달 애널리스트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을 포함한 유럽은 지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며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BMW 및 메르세데스와 같은 기존 업체의 포트폴리오 중 커넥티드 카 기술이 성장하면서 2분기에 커넥티드 카 점유율을 거의 60%까지 올라갔다. 폭스바겐, 도요타 및 제너럴 모터스 그룹은 시장 규모가 크고, 포트폴리오 내에서 통신연결 비중이 높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전동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와 같은 여러가지의 동시다발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여기에는 통신연결이 가장 기초가 되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로 공급망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일반 자동차를 능가하는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 산업 혁신이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다. 이제 자동차 내 연결은 텔레매틱 서비스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디지털 콕핏 (디지털화된 자동차의 내부 운전공간)뿐 아니라 자율 주행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세대 커넥티드 카를 위한 강력한 온보드 컴퓨터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커넥티드 카는 일반적으로 단일 NAD 모듈을 사용하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예측 분석을 제공한다. 그러나 일부 중국 브랜드와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는 DSDA(Dual SIM Dual Active)라는 기술로 두 개의 NAD를 사용하는데, 가령 승객에게 중단 없는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면서 분석을 위한 여러가지 차량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 할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피터 리처드슨(Peter Richardson) 부사장은 향후 기술 발전에 대해 “4G 자동차는 2022년 2분기 출하량의 90%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반면 5G 자동차는 약 7%를 차지한다. 5G 자동차의 점유율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4G 자동차는 2027년까지 매년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5G NAD/TCU의 높은 가격 및 고르지 못한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5G 지원 차량의 이용가능성을 제한하여 확산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ADAS/AD 레벨의 채택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현재 3G 지원 모델은 거의 없으며 모두 4G를 사용한다. 2025년 이후가 되어서야 이러한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되면서 비로소 5G 커넥티드카가 대량으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판매량은 도매 수치, 즉 각 브랜드의 공장에서 출하되는 대수를 의미하며, 연결이 내장된 승용차만을 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