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시장서 삼성 28% 점유율로 1위, 연간점유율도 34%로 1위 차지
– 애플, 아이폰 13 판매 호조로 샤오미 제치고 4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 기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베트남 채널 점유율 월간 트래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5%,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하였다. 지난해 거시경제적 우려, 공급망 문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출현 등 스마트폰 시장에 많은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펜트업 수요 효과가 있는 포스트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었다. 2021년 삼성과 애플은 베트남에서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2021년 연간 실적에서도 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표1] 2021년 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및 성장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반 램(Ivan Lam)연구원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들이 주도하는 양상을 띄고 있어, 코로나 19로 인해 정부가 여러 차례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휴대폰 유통망에 큰 영향을 미쳤고, 2021년 3분기 출하량은 2021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증가했고, 애플 아이폰 13등 신규 제품 출시 및 펜트업 수요 효과와 함께 삼성 및 중국 브랜드들의 베트남 내 공급 및 물류 활동이 재개되면서 빠르게 시장이 정상화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QR코드를 도입한 것도 스마트폰으로 전환하거나 기기 업그레이드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4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근소한 차이로 샤오미를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베트남에서 유통전략을 강화하며 베트남에서 좋은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자다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판매를 추진했고, 베트남 1등 핸드폰 판매 유통 업체인 테 저이 디동(Thegiodidong) 매장 등 여러 유통사들과 협력하여 ‘미니 애플 스토어’를 활성화했다. 아이폰13의 판매증가와 더불어 베트남 5G 스마트폰 보급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2] 2021 vs 2022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지난해 연간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도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Tarun Pathak) 연구원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전자제품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된 국가중 하나이며, 인터넷 보급 역시 아시아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비록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럽기는 하였으나, 수요는 항상 유지되었다. 2022년에도 시장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전년대비 119%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줬고, 비보, 샤오미가 각각 24%, 19% 성장했다. 오포는 1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전년대비 성장률은 6%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오포의 경우 오프라이 채널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지난해 2,3분기 정부의 봉쇄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으며, 4G SoC 부품 부족 이슈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오포는 4분기 다시 반등하며 전분기대비 88% 성장했고, 2022년에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1년 베트남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은 전년대비 8% 증가하며 전체 출하량의 15%를 차지했다. 하지만 물류 시스템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개발 단계에 있어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