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삼성, 레노보 등 상위 업체들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
–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은 작년 10월 출시된 아이패드 8세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태블릿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은 올해도 지속되어 2021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용 큰 화면의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과거 장기 침체기를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성수기였던 전분기 대비해서는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22% 감소한 규모이다.
태블릿 시장의 두드러진 호황 속에서 애플, 삼성 등 상위 브랜드들 업체들은 적극적인 제품 출시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애플은 2021년 1분기 점유율 37%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삼성은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판매량과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로, 이로 인한 반사수혜는 비슷한 제품군을 갖춘 삼성과 레노보가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 1. 글로벌 태블릿 시장 브랜드 점유율 (2020년 1분기 vs 2021년 1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태블릿 시장 보고서 Q1 2021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본 아이패드 모델이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56%를 차지했으며,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는 각각 19%, 18%로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가격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2020년 출시한 아이패드 8세대가 저렴한 가격 대비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애플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아이패드 에어 4는 고성능에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되었다.
한편, 최근 2분기 중 출시된 애플의 M1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 대비 많은 변화를 선보였다. 애플이 자체 디자인한 노트북용 M1 칩셋을 태블릿에도 탑재하여 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 구현, 아이패드 최초 5G 지원, mini LED 디스플레이 채용 등이 눈에 띄는 부분으로,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칩셋 공급 부족 및 12.9”용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이슈 등으로 인해 2분기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으로 3분기 넘어가서야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