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100 가격대와 $200 이상 가격대 중심으로 시장 성장
- 애플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며 1위 유지, 샤오미, 삼성이 뒤이어
전세계 무선 이어폰 판매량 관련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TWS Hearables Market Tracker)에 따르면 2021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판매량 기준24% 증가, 매출액 기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당초 전망 대비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착용감 개선, 재생시간 확대, ANC 등 부가기능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지속 자극하였고, 특히 그 가운데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자체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무선 이어폰 부문의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표1]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2020년 VS 2021년)
전세계 무선 이어폰 판매량 1위 애플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5% 증가하는데 그치며 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26%를 기록하였다. 애플의 에어팟 3가 기존 일정보다 늦게 출시되지만, 에어팟 2 및 에어팟 프로가 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연중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조차 애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구모델들의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11월 출시된 에어팟 3의 경우, 북미와 유럽 시장을 필두로 강한 판매 기조를 이어가면서 4분기 전체 무선 이어폰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의 경우,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와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2가 각 상하반기 강한 판매를 기록하며 총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외 여타 브랜드 중 Skullcandy와 boAt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신흥강자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표2] 무선 이어폰 시장 가격대별 점유율 (2020년 VS 2021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0-$100가격대 부문과 $200이상의 가격대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JBL과 샤오미의 선전이 $50-$100가격대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고 Skullcandy역시 주요 제품을 순위권에 올리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0이상 가격대 부문에서는 애플이 무려 7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리드했다. 한편, $50 미만 가격대 부문의 경우,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2020년에 이어 2021년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가격대 부문에서 Xiaomi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인도의 boAt가 전년 대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50-$100가격대 부문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샤오미가 기존 $50 미만 가격대 부문에 집중했던 데 더하여 최근 $50-$100가격대 제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오포, 원플러스, 리얼미 등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 및 미국/유럽발 신흥 강자인 Skullcandy, JLab, Nothing 등이 해당 가격대의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성능 대비 매력적인 가격대로 어필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라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