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시장에서는 9월말 기준 약 200만대 판매

아이폰 출시에 따른 큰 타격 없이 견조한 판매 지속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에서 삼성 갤럭시 Z 폴드 및 플립 3의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작년 동기간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 판매량의 87%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전체로는 9월말까지 약 2백만대가 판매되었다. 품질 이슈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니치 마켓용 제품으로 평가받던 폴더블 제품이 이제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폴더블 폰의 경우 입소문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서, 후속 모델의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표1] 미국 스마트폰시장 갤럭시노트20시리즈 vs 갤럭시 Z 폴드/플립 3의 주간 판매량 추이 비교

(* 갤럭시 Z 폴드/플립 3 의 경우, 4주차부터는 예상치)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주간 판매량 트래커

 삼성은 그간 연초 갤럭시 S시리즈를 출시하고, 연말에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는 전략으로 플래그쉽 제품군을 운용해왔다. 하지만 큰 화면과 S 펜을 차별점으로 소구하던 노트 시리즈가 경쟁사 및 자사내 모델과의 차별점이 희석되면서 제품의 존폐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노트 시리즈의 폐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지만, 올 해는 일단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고, 연말에 폴더블 시리즈만을 출시하였다.

 

이번에 출시된 폴더블이 인기를 끌면서, 향후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폴더블만의 차별화된 사용성 및 가격 인하 노력이 폴더블 시리즈가 대중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Z플립과 폴드의 판매 비중은 현재 비슷한 수준이지만, 플래그쉽 출시 초기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일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Z 플립 3의 판매 비중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2] 미국 스마트폰 시장 갤럭시 Z 폴드/플립 3의 판매량 비중(3주간 누적)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주간 판매량 트래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기존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기와 겹쳐 있어,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이후 몇 주 후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특히 아이폰 판매 초기에 대화면 제품들 판매가 집중되면서 경쟁 제품으로 볼 수 있는 노트 시리즈의 판매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폴더블 시리즈는 아이폰 대비 명확한 폼팩터상 차별화 요소가 있어 이러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폴더블 모델의 판매량이 장기간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삼성은 그간 잦은 신제품 출시 사이클로 인해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성숙시켜 시장에 선보이기 어려웠던 부분을 금번부터 보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