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멕시코와 페루를 제외한 중남미 국가서 1위, 중남미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경쟁 치열해져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41.8% 성장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계속되는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표1] 2021년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모니터 , 2021 년  2 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티나 루(Tina Lu) 연구원은 “중남미 국가의 성장 및 감소율이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 중 브라질의 경우 브랜드가 많지 않다 보니 부품 부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반면, 멕시코 시장은 신규 진입자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남미에서 두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부분의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에서 많게는 세 자릿수까지 증가했다. 한편 삼성은 베트남 공장 문제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브라질 생산 공장도 공급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소매 및 통신업체에서 재고를 확보해 두어 판매량 감소는 완화할 할 수 있었다. 삼성은 여전히 멕시코와 페루를 제외한 중남미 지역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표2] 2021년 2분기 중남미 국가별 스마트폰 점유율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모니터 , 2021 년  2 분기

모토로라는 삼성이 생산차질로 인해 놓친 물량을 일부 확보하며 출하량과 점유율을 모두 늘렸다. 모토로라는 멕시코 시장에서 1위에 올랐으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샤오미는 중남미 시장에서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웨이의 공백을 가져가며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랐다. 페루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최초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남미 국가에서 여러 중국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샤오미의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다.

ZTE 또한 성장하며 점유율을 증가시켰는데, ZTE는 통신사와의 제휴를 늘리고 있으며, 100달러 이하 제품의 공급 부족 및 LG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LG에 대한 수요가 아직은 남아있지만, 삼성, 모토로라, ZTE등이 빠르게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남미 국가에 진출했던 브랜드 중 가장 큰 성공을 보였던 오포는 90%가 넘는 판매량이 멕시코에 집중되어 있다. 오포는 다른 중남미 국가로 입지를 확대하고자 하지만, 브랜딩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