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임
  •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7% 성장하며 모든 OEM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아너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임
  • 비보가 1위를 차지했고, 아너와 애플이 그 뒤를 이어
  • 화웨이의 복귀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애플의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
  • 2024년 시장은 전년 대비 한자릿수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펄스 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모든 OEM 업체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화웨이의 성장은 5G를 지원하는 Mate 60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 및 브랜드 평판에 힘입어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너 또한 화웨이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X50, Play 40 등의 인기 모델 및 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시장 점유율, 2023년 1분기 vs 2024년 1분기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펄스 서비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에단 치(Ethan Qi) 연구위원은 “2024년 1분기는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분기 대비 4.6% 성장함에 따라 회복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춘절 기간 동안의 판매 프로모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주간 중국 스마트폰 모델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춘절까지 4주 동안 평균 주간 판매량은 평소에 비해 20%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멍멍 장(Mengmeng Zhang)은 중국 스마트폰시장 동향에 대해 “2024년 1분기는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상위 6개 업체 간 격차가 3% 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기였다. 스마트폰 OEM 업체들은 명절 기간 동안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략을 활용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특히 중국 OEM 업체들은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많이 갖추고 있어 이주 노동자들이 휴가철 귀국 시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매해가기 때문에 저가 부문 매출 전략 또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주요 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욱 좁혔다.”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아이반 램(Ivan Lam)은 OEM 실적에 관해 “비보는 저가형 부문에서 Y35 Plus 및 Y36 모델, 중급 부문에서 S18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번 분기 17.4%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너는 16.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5.7%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의 경우, 화웨이의 복귀가 프리미엄 부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분기 판매량이 부진했으며 교체 수요 또한 예년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다.

다만 아이폰의 회복 가능성은 느리더라도 매주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모멘텀이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공격적인 판매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색상 옵션을 추가하면서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긍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6월에 열리는 WWDC에서 어떤 AI 기능이 제공될지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시장 전망에 대해 202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한자릿수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OEM 업체들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기기에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스마트폰 OEM은 계속해서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발전은 중저가 부문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