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3% 증가하며 회복세 보여
  • 테크노(148%), 인피닉스(42%), 애플(19%)이 가장 빠르게 성장. 2023년 3분기 트랜션의 3개 브랜드 전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집계
  • 삼성이 21%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했으며, 샤오미(17%)와 OPPO(15%)가 그 뒤를 이음
  • 국가별로 볼 때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소폭 성장한 반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임
  • 5G 스마트폰이 해당 지역 전체 출하량의 36%를 차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동남아시아 월간 스마트폰 채널 점유율 트래커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동남아시아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3% 증가하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시 경제 지표 회복, 공격적인 신규 모델 출시, 제조업체 및 기타 플랫폼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여겨지며, 중저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 또한 개선되었다. 특히 테크노, 인피닉스, 애플 3개 브랜드가 3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대부분의 주요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3년 2분기에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3년 3분기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중요한 성수기를 앞두고 제조업체들이 다소 안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주요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는 다음 5개국이 포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주요 국가별 인사이트

  •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평탄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같은 다른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 태국에서는 새 정부가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채 상환 연기, 에너지 가격 인하, 현금 지급 등 여러 정책들을 시작했으며, 이는 원자재에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9월에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발표하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
  • 인도네시아에서는 9월 중순에서 말 사이 제조업체들이 여러 신모델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전체 출하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분기 동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소비에 있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인도네시아는 2024년 2월에 있을 입법 및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2023년 4분기에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베트남 경제는 수출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분기 GDP는 5.33% 성장하여 예상치를 상회했다. 9월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베트남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편 필리핀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실업률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생필품 가격은 저소득층에겐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계 지출이 증가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가계 지출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말레이시아에서는 전기 및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 약화로 인해 제조업이 여전히 둔화되고 있다. 수출 약세 또한 GDP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5G 연결성 및 보급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산업은 중국의 경제 역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표]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기준 업체별 점유율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모니터, 2022년 3분기 vs 2023년 3분기)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는 다음 5개국이 포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주요 스마트폰 업체별 인사이트

  • 삼성은 21%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의 A05 시리즈가 시장에 출시되며 전체적으로 A 시리즈의 입지가 강해졌다. Z플립 5 및 Z폴드 5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과 S 시리즈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국, 베트남과 같은 국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서도 이러한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브랜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2023년 3분기 인도네시아, 태국 및 베트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였다.
  •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이폰 13 및 14 시리즈에 대한 수요 또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샤오미의 출하량은 7% 성장했다. 샤오미의 레드미(Redmi) 12 시리즈는 모든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3분기에는 프로모션과 신모델 출시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어 출하량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 샤오미(Xiaomi)는 3분기 말레이시아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 트랜션의 3개 브랜드는 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피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42%, 테크노는 148%, 아이텔은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피닉스와 테크노는 다양한 모델 및 강력한 기본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 리얼미는 필리핀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23년 3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글렌 카르도자(Glen Cardoza) 애널리스트는 2023년 3분기 시장 동향에 대해 “삼성과 샤오미는 오포나 비보와 같은 브랜드의 제한적인 옵션에 비해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모든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신생 브랜드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트랜션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크노와 인피닉스는 중급형 부문의 신모델 출시를 늘렸으며, 2023년 3분기 트랜션의 3개 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총 62%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서는 5G 보급률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5G는 점점 더 소비자들의 주요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5G 지원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2023년 3분기 동안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지역 전체 출하량의 36%를 차지했다.

중국-아세안 무역, 스타트업 자금, 외국인 직접 투자 등 지역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GDP 수준이 낮아졌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일 년 내내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며 소비재 지출을 최소화했다. 긍정적인 측면은 산업이 더디게 회복되는 동안에도 디지털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써 2023년 4분기에는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