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 첫 주 판매량은 전주대비 32% 증가
-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 (Honor) 매출 19% 증가로 최대 수혜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중국 스마트폰 주간 트래커에 따르면 중국 2분기 최대 판매 행사인 618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스마트폰 수는 지난해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광군제와 쌍벽을 이루는 618축제 기간동안 각종 할인 및 프로모션 행사로 인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618 첫 주 (5월 30 ~ 6월 5일) 판매량은 전주대비 32%나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침과 경기침체로 인해 침체된 소비 심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작년 618 행사 시기 대비해서 올해 판매량은 10% 낮았다.
표1] 중국 618 쇼핑 축제기간 업체별 점유율 (2021 vs 2022)
중국의 코로나 19 락다운이 점진적으로 해제되는 가운데, 618 축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되었다. 618 온라인 축제의 성과는 중국의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온라인 전문 유통사 JD.com은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3,793억 위안 (약 59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오프라인 유통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전체의 40% 미만이며, 온라인 축제기간 동안 온라인 판매 비중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 축제 기간동안 점유율이 상승했다. 애플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판매가 주력이라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었다.
주요 업체들의 성과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든 치 (Ethan Qi) 애널리스트는 “아너는 618 기간동안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비보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아너는 다양한 가격대를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148% 성장했다. 아너 70 시리즈가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고 출시하자마자 판매량 10위에 올랐다”라고 평했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중가 제품인 리노8 (Reno 8), 비보 S15 (vivo S15)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샤오미는 온라인 경쟁에서 아너에 밀리며 점유율이 감소하여 4위를 차지했다.
5위를 차지한 애플은 안정적인 점유율을 가져갔다.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화웨이가 사라진 후 애플은 이 부문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아이폰 13은 일부 사이트에서 최대 1,000위안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온라인 특화 행사에서 특별한 별도의 판촉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핀둬둬(Pinduoduo)가 점점 더 스마트폰의 중요한 판매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핀둬둬 (Pinduoduo)는 브랜드 및 가맹점과 함께 100억 위안 (약 15억 달러)의 공동 보조금 캠페인을 계속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매출이 618 축제기간동안 전년대비 148% 증가했다. 향후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JD.com (징둥)과 본격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