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야디(BYD)가 중국 전기차 시장 주도, 우링(Wuling), 테슬라(Tesla), 체리(Chery), 광저우 자동차 그룹(GAC Group) 뒤이어
- 2022년 2분기 중국 상위 10개 전기차 모델이 중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4% 이상 차지
- 2022년 말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에 전동 파워트레인 탑재 예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 트래커에 따르면 중국의 2022년 2분기 전기 자동차(EV) 판매*는 2분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는 전체 전기 자동차 판매의 거의 78%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가 차지했다. 비야디가 시장 선두를 유지했고 우링과 테슬라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 네타(호존 오토)(Neta(Hozon Auto)), 립모토(Leapmotor), 리 오토(Li Auto), 니오(NIO) 및 에이토(AITO(Seres))와 같은 신흥 브랜드가 강력한 경쟁자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표1] 중국 상위 5개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소우멘 만달 (Soumen Mandal)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성숙했지만, 여전히 더 확장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 2022년 3월 이후 새로운 코로나 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없었다면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했을 것이다. 3월 대부분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격을 인상했고, 이어 4월과 5월 상하이 주변의 철저한 코로나 19 봉쇄 정책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방해했다. 2022년 하반기에 자동차 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침체, 에너지 위기, 공급 부족 및 지리적 긴장이 팽팽히 지속되는 등의 이유로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이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요약:
비야디 자동차: 2021년 중반부터 중국 시장을 주도해 온 비야디는 2022년 2분기에 35만3천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비야디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한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부문은 312% 성장했다. 2022년 3월부터 일반 연료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했고, 비야디는 전기 자동차에 집중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었다.
우링: SAIC-GM과 우링의 콜라보는 중국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우링의 홍광 미니전기차(Hongguang Mini EV)는 2020년 말부터 브랜드의 대표 모델이었으며 지난 18개월 이상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모델이었다. 우링의 전기차 판매는 2022년 2분기 동안 전년 동기대비 약 16% 성장했다.
테슬라: 2022년 2분기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는 시장 봉쇄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4월과 5월에 생산이 거의 완전히 중단되면서, 이 기간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6월 생산이 완전히 재개된 후에야 상황이 개선되었으며, 이로 인해 2022년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브래디 왕(Brady Wang)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인프라 개발에 대해 “소비자에게 직접 주는 보조금은 중국 전역에서 전기차 선택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제 정부가 소비자에게 직접 주는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기 때문에 국가의 이중 금융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국의 브랜드가 많이 성장했고, 유럽 및 동남아시아와 같은 다른 시장에도 진출함에 따라 중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많은 법률이 해제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부품 산업, 특히 배터리 공급이 강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중국은 우수한 충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 내 회사들은 현재 적절한 배터리 재활용 시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 자동차 산업의 모든 측면에서 최전선에 있으며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2022년 2분기 중국 상위 10개의 전기차 모델은 중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4% 이상을 차지했다. 우링의 홍광 미니 전기차는 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모델 자리를 지켰고, 비야디의 송(Song)과 테슬라의 모델 Y(Model Y)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22년 6월 한달만 보면 모델 Y가 홍광 미니 전기차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되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상위 10개 모델 중 6개가 비야디의 모델이었고 그 중 비야디 위안 플러스(Yuan Plus)와 비야디 돌핀(Dolphin)은 2021년 2분기 이후에 출시된 모델이었다.
표2] 중국 전기차 시장 베스트 10 판매 모델, 2022년 2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닐 샤(Neil Shah) 부사장은 시장 전망에 대해, “2021년 중국 전기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15%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는 올해 말까지 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지속적인 부품 위기, 코로나 19 사태, 에너지 위기, 위치적 긴장 및 소비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계속된 침체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 말까지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판매량은 도매 수치를 나타냄 (브랜드/회사별로 공장에서 배송된 수치)
*전기자동차(EV) 중 배터리 전기자동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만 포함하며,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와 연료 전지 자동차(FCV)는 현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