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14 출시 후 중국내 누적 판매량(1주차-17주차)도 전년 대비 5% 감소
-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화에 따른 소비 감소가 주원인으로 보임
- 아이폰 14, 14 플러스의 감소가 가장 큰 반면, 아이폰 13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아이폰 14출시 이후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신제품 출시 11주차인 11월 4주차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로 전환되었다. 전년대비 판매량 감소는 1월 첫 주차인 17주차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17주까지의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급속히 늘어난 코로나 환자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차질 영향으로 배송 대기기간이 출시 초기 수준까지 늘어난 8-10주차에도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저우 공장의 사태가 해결되며, 대기기간이 감소하고 있는 13주차 이후로도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림1] 아이폰 14 출시 후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 비교(2021 vs. 2022)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감소는 주로 신규 제품인 14 시리즈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반면에 전년도 출시작인 13시리즈의 경우 전년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4 프로 시리즈의 경우 최근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누적 판매량의 경우 아직도 전년 대비 10% 정도 상승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스펙 차별화를 통해 프로 시리즈의 판매량을 높이려는 애플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14, 14 플러스의 경우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하향이 보여지고 있다.
그림2] 중국내 아이폰 13, 14 시리즈 출시 후 판매량(출시 후 1-17주차 누적)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아이폰 14 출시 이후 17주간 중국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화에 따른 급속한 시장 수요 약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주간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저우 사태가 해결되어 배송 대기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러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어, 금번 춘절을 비롯한 연초 소비 회복 시기에 이러한 감소세가 전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테크놀러지,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애플과 같은 제조사별 실적과 시장 전망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마켓펄스라고 불리는 월별 보고서를 비롯하여 분기별 보고서, 고객사의 요청에 맞는 주문형식의 보고서, 브랜드의 모델별 출하량 데이터 제공, 컨설팅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